▲ '파수꾼'이 22일 베일을 벗는다. 사진|곽혜미 기자
[스포티비스타=양소영 기자] ‘파수꾼’이 22일 베일을 벗는다. 권력에 맞설 ‘파수꾼’들의 정의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훔칠 수 있을까.

MBC 새 월화드라마 ‘파수꾼’(극본 김수은, 연출 손형석 박승우)은 범죄로 사랑하는 이를 잃고, 평범했던 일상이 하루아침에 산산조각 나버린 사람들이 모여 국가가 잡지 못하는 범인들을 잡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파수꾼’은 ‘투윅스’, ‘빛나거나 미치거나’의 손형석 PD와 지난해 MBC 드라마극본 공모전에서 장려상을 입상한 김수은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여기에 배우 이시영, 김영광, 김태훈, 김슬기, 샤이니 키, 신동욱이 출연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배우 이시영은 전직 강력계 형사이자 딸을 잃어버린 도망자 조수지 역을 맡았다. 김영광은 복수의 칼을 품고 있는 장도한 검사를 연기한다. 김태훈은 정의로운 검사 김은중 역을, 김슬기는 은둔형 외톨이 서보미로 변신한다. 샤이니 키는 뛰어난 해킹 실력을 가진 공경수로 분한다.

그동안 다양한 작품에서 액션을 소화한 이시영은 ‘파수꾼’에서 아찔한 카체이싱, 오토바이 액션 등 영화 같은 액션신 대부분을 대역 없이 소화하며 열정을 드러내고 있다. 그는 “미니시리즈다보니 시간에 쫓기고 여러 가지 상황이 있어 액션을 다 담을 수 없지만 최고의 그림이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처음으로 아이가 있는 엄마 역할을 맡은 이시영은 모성애, 복수와 관련된 드라마와 영화를 찾아보며 조수지 역할에 몰입하고 있다.

이시영은 “제가 초반에 드라마 이끌어가지만 뒤에 장도한 검사의 활약이 있다. 수지 위주의 드라마는 아니다”며 “드라마 주인공으로서 부담스러운 건 맞다. 예전에는 행복하고 좋았지만 그만큼의 무게와 책임감을 갖고 있다. 해가 갈수록 느껴진다. 드라마에서 여자 배우들의 역할이 작아지고 있는 게 사실이다. 개인적으로 잘해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며 각오를 드러냈다.

이시영과 함께 맹활약할 김영광은 자신이 맡은 역할에 대해 “어렸을 때 사건으로 인해서 자신의 신분을 바꾸고 겉으로 보기엔 속물처럼 보이고 야망을 갖고 있고 그렇게 보일 수 있다. 어렸을 때부터 복수심을 갖고 살아온 사람이 얼마나 힘들고 절박한 마음을 갖고 있는지 생각했다”며 “신마다 생각해보고 인물들에게 다가갈 때 대할 때 다르게 보여드리고 싶어서 인물들마다 구분을 둬서 연기하려고 했다. 이중적인 역할을 하게 돼서 즐겁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최근 권력을 응징하거나 복수하는 드라마가 많은 상황. 이와 관련 손형석 PD는 “공적인 국가 기관이 개개인의 생명이나 재산을 보호해주지 못하면서 스스로 지키는 게 필요하다는 욕구가 생겨서 그런 것 같다”며 “그런 상상이 나와서 드라마나 영화로 기획된 것 같다. 차별화를 둔다면 해결 방식이 조금 더 새로운 방식이 아닐까 싶다. 해킹이나 CCTV를 통해 범죄가 자연스럽게 드러나는 형식을 선택해서 사건을 해결하고 복수를 이뤄나가려고 생각한다”며 ‘파수꾼’의 매력 포인트를 밝혔다.

‘파수꾼’은 박서준 김지원의 KBS2 ‘쌈 마이 웨이’, 주원 오연서의 SBS ‘엽기적인 그녀’와 대결을 앞두고 있다. 이시영은 “비슷한 시기에 시작한다. 신경이 안 쓰인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장르가 많이 다르다. 시청자들이 선호하시는 드라마를 보게 될 거라고 생각한다. 그 중에서도 저희는 감독님이 계시고 탄탄한 시나리오가 있다. 그걸 믿고 간다. 그 믿음으로 시작했다. 저 조차도 대본을 기다리며 촬영하고 있다. 드라마 대본을 받고 너무 하고 싶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파수꾼’이 월화극 전쟁에서 웃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파수꾼’은 22일 오후 10시 첫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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