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하윤-안재홍-김지원-박서준-김성오(왼쪽부터)가 '쌈 마이웨이'에 출연한다. 제공|KBS
[스포티비스타=문지훈 기자] '쌈, 마이웨이'가 KBS 월화극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 분위기 전환에 성공할까.

22일 첫 방송되는 KBS2 월화드라마 '쌈, 마이웨이(극본 임상춘, 연출 이나정)는 부족한 스펙을 가졌지만 누가 뭐라든 자신의 길을 가려는 청춘들의 성장과 사랑을 담는다.

'쌈, 마이웨이'의 강점은 풋풋하고 유쾌한 이야기, 인물 관계, 그리고 분위기다. 고동만(박서준 분), 최애라(김지원 분), 김주만(안재홍 분), 백설희(송하윤 분)가 각각 꿈을 향해 달려가는 과정, 사랑을 이뤄가는 과정을 상큼하게 그릴 전망이다.

이나정 PD는 지난 18일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작품에 대한 굳건한 자신을 표했다. 이나정 PD는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청춘들의 이야기를 따뜻하고도 재미있는 시선으로 보여준다. 이토록 시원시원한 드라마는 또 없을 것"이라며 "싱그러운 느낌으로 승부를 보겠다"고 다른 작품과 차별점을 짚었다.

작품을 이끌어 갈 배우들을 향한 깊은 신뢰도 엿보였다. 그는 "대한민국 청춘 배우들 중 가장 유쾌한 느낌을 가진 분들이다. 연기력과 케미 모두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 '쌈, 마이웨이'가 22일 첫 방송된다. 제공|KBS
관전 포인트, 기대 포인트가 확실한 '쌈, 마이웨이'지만 위험 요소는 존재한다. 그동안 KBS 월화극이 부진을 겪었기 때문이다. '뷰티풀 마인드' '우리집에 사는 남자' '화랑', 그리고 지난 2일 종영한 '완벽한 아내'마저 흥행에 실패했다. 특히 전작 '완벽한 아내'가 최저 시청률 3.5%(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을 기록하는 등 참패를 겪었기에 이후 방송되는 '쌈, 마이웨이'의 부담이 크다. KBS 월화극을 부진의 늪에서 끌어올려 분위기를 전환해야 하는 임무를 맡았다.

동 시간대 경쟁작들의 위협도 만만치 않다. 이시영이 2년 만에 안방극장 복귀작으로 선택한 MBC '파수꾼'이 '쌈, 마이웨이'와 같은날 베일을 벗는다. 오는 29일에는 주원, 오연서가 호흡을 맞춘 SBS '엽기적인 그녀'가 첫 방송된다.  

다양한 부담 요소를 안은 '쌈, 마이웨이'가 KBS 월화극을 구원하고 월화극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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