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스타=이은지 기자] 영화 ‘겟 아웃’과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이
개봉 후 첫 주말 성적을 받았다. 시작은 ‘불한당’이 웃었지만, 첫 주말은 ‘겟
아웃’이 압도적으로 많은 관객을 동원했다.
영진위 영화관 입장권 통합 전산망에 따르면 ‘겟 아웃’은 개봉 첫 주말 3일동안(5월 19일~5월 21일) 80만 2981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누적 관객수는 100만 4008명으로, 외국 공포 영화로는 이례적으로 개봉 첫 주에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제 70회 칸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불한당’은 기대에 못 미치는 수치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37만 6712명을 동원했으며, 누적
관객수는 58만 9915명이다. 청소년관람불가라는 상대적으로 많은 관객이 즐길 수 없는 영화라고 할지라도 기대보다는 낮다. 개봉 직후 불거진 변성현 감독의 SNS 막말 파문이 영화의 흥행에
어느 정도는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개봉 첫 날 ‘불한당’은
9만 5271명의 관객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이지만, 관객들의 높은 기대치를 입증했다. 영화에 대한 평도 나쁘지 않았다. 새로운 느와르 영화라는 평과 함께 언더커버 소재를 새롭게 해석한 부분과 배우들의 호연 등이 더해지면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변성현 감독의 SNS 막말 파문은 영화의 평점에도 영향을 끼쳤으며, 가장 뜨거워야 할 개봉 첫 주말 관객들을 정상적으로 만나지 못했다. 특히
개봉 첫 주말에는 감독과 배우들이 관객들과 직접 만나기 위해 무대인사를 진행하는데, 변성현 감독은 무대인사에
불참을 결정하는 등 영화 홍보 일정에도 차질을 빚게 됐다.
‘겟 아웃’은 예상 밖의 선전으로 웃게 됐다. 반대로 ‘불한당’은 뜻밖의 이슈로 침체돼 있다. ‘겟 아웃’의 흥행 질주가 계속될지, 칸영화제 상영으로 ‘불한당’이 다시 살아날지, 두 작품의 행보에 관심이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