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귓속말' '파수꾼' '쌈, 마이웨이' 포스터. 제공|SBS, MBC, KBS
[스포티비스타=유은영 기자] ‘귓속말’이 월화극 1위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쌈, 마이웨이’와 ‘파수꾼’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귓속말’이 치열한 월화극 대전 속에서 1위를 유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또 ‘쌈, 마이웨이’ ‘파수꾼’이 새 시대를 열 수 있을지 주목된다.

KBS2 새 월화 드라마 ‘쌈, 마이웨이’(극본 임상춘, 연출 이나정)와 MBC 새 월화 드라마 ‘파수꾼’(극본 김수은, 연출 손형석)이 22일 첫 방송된다. 두 작품이 동시 출격하는 월화극은 현재 SBS 월화 드라마 ‘귓속말’(극본 박경수, 연출 이명우)이 꽉 잡고 있다. ‘귓속말’은 첫 방송 당시부터 줄곧 월화극 1위를 지켜왔다. 16%대를 유지하면서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

‘쌈, 마이웨이’와 ‘파수꾼’ 가운데 ‘파수꾼’의 사정이 나은 편이다. ‘파수꾼’ 전작인 ‘역적:백성을 훔친 도적’(이하 ‘역적’)은 ‘귓속말’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시청률 두 자릿수도 꾸준히 유지하면서 사랑을 받았다. ‘파수꾼’은 ‘역적’의 배턴을 곧바로 이어받는 만큼, 전작의 시청률 효과를 상당부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월화극 대전에서 가장 불리한 출발을 하는 쪽은 ‘쌈, 마이웨이’다. ‘쌈, 마이웨이’는 청춘들의 성장과 사랑을 담는 드라마로 ‘완벽한 아내’ 후속작이다. ‘완벽한 아내’는 최저 시청률 3.5%(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는 등 부진을 면하지 못했다. 고소영의 복귀작으로 주목받기도 했으나 이 또한 잠시뿐, ‘막장’ 전개로 불명예를 안았다. ‘완벽한 아내’ 이후 2부작 ‘개인주의자 지영씨’가 방송됐지만 이 또한 시청률이 약 5%에 그쳤다.

‘파수꾼’과 ‘쌈, 마이웨이’가 ‘귓속말’을 곧바로 넘을 가능성은 미미하다. 하지만 반등의 기회는 존재한다. ‘귓속말’은 23일 17회를 끝으로 종영한다. 오는 29일부터 새 월화 드라마 ‘엽기적인 그녀’가 방송되며 월화극 대전에 불을 붙일 전망이다. 도전장을 내민 ‘쌈, 마이웨이’ ‘파수꾼’이 어떤 이야기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지, 또 월화극 대전에서 자신의 자리를 확보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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