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현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테니스의 희망 정현(21, 삼성증권 후원, 세계 랭킹 68위)이 남자 프로 테니스(ATP) 투어 리옹 오픈(총상금 48만2천60 유로) 16강에 올랐다.

정현은 22일(한국 시간) 프랑스 리옹에서 열린 대회 단식 1회전에서 도널드 영(미국, 세계 랭킹 51위)을 2-0(6-2 6-3)으로 눌렀다.

정현은 이달 초 독일 뮌헨에서 열린 ATP 투어 BMW오픈에서 준결승에 진출했다. 2007년 이형택 이후 한국 선수로는 10년 만에 ATP 투어 단식 4강 무대에 오른 정현은 이후 2주간 국내에서 휴식을 취한 뒤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이번 대회를 마친 그는 올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롤랑가로스 프랑스 오픈에 도전한다.

1세트를 6-2로 손쉽게 따낸 정현은 2세트 게임스코어 3-3에서 영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해 4-3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정현은 이날 서브 에이스를 8개나 기록했다.

정현은 토마스 베르디흐(체코, 세계 랭킹 14위)와 16강전을 치른다. 베르디흐는 2015년 세계 랭킹 4위까지 올랐던 강자다.

베르디흐는 투어에서 개인 통산 13번이나 정상에 올랐다. 그는 2010년 윔블던 단식 준우승했고 호주 오픈과 프랑스 오픈, US오픈에서도 모두 4강까지 진출한 경험이 있다.

정현은 2015년 3월 마이애미오픈 2회전에서 베르디흐에게 0-2(3-6 4-6)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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