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 ⓒ스포티비뉴스
[스포티비뉴스=인천국제공항, 조형애 기자] "많은 팬분들이 환영해 주셔서 어깨가 좀 올라가는 것 같아요."

'친구들'과 함께 귀국한 손흥민 (24·토트넘)이 한국 팬들의 환대에 활짝 웃었다.

23일 오후 손흥민은 팀 동료 카일 워커, 케빈 비머, 벤 데이비스와 함께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했다. 손흥민과 토트넘 선수들은 이틀 동안 머물면서 국내 팬들과 만남의 자리를 가질 예정이다.

2개월여 만에 한국을 찾은 손흥민은 올 시즌 맹활약을 했지만 스스로에게 박한 점수를 줬다. "100점이라는 점수는 없는 것 같다. 호날두, 메시보다 좋은 활약하지 않는 이상 100점을 줄 수 없다"면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긴 했지만, 어려운 시기 역시 있었다. 50점보다 조금 더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굳이 따지자면) 70점 정도"라고 했다.

이날 손흥민과 토트넘 선수들을 보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에는 인파가 꽤 몰렸다. 팬 클럽에서만 60명 이상이 단체 유니폼을 입고 왔고, 일반 시민들도 함께해 발을 떼기 어려울 정도로 북적였다.

손흥민은 "선수들이 상당히 기대를 많이 하더라. 토트넘 선수단이 홍콩으로 향하고, 일부 선수들과 함께 왔는데 많은 팬분들이 이렇게 환영을 해 주셔서 어깨가 좀 올라가는 것 같다"며 뿌듯해 했다. 이어 "한국 문화가 어떤지, 또 한국 팬들이 얼마나 토트넘과 저 손흥민을 많이 응원해 주시는지 선수들에게 보여 줄 수 있어 감사하다. 선수들이 기대하는 것 만큼 좋은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공항에서 팬들과 짧은 만남을 뒤로한 손흥민과 토트넘 선수들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순화동 AIA타워를 방문해 AIA생명 임직원, 영업 인력, 제휴사, 일반인 고객들, 초등학생 자녀들과 만남의 자리를 갖는 것으로 숨가쁜 방한 일정을 시작할 예정이다.

24일 오전에는 고등학생 900여명을 초청해 청소년 건강 관리 방법 등에 대해 이야기하는 토크쇼가 진행된다. 선수들은 참가 학생들에게 올바른 식습관과 운동 방법 등을 설명하고, 학생들과 함께 가벼운 체조를 하며 청소년 건강 관리법에 대해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오후에는 강서구 가양레포츠센터로 자리를 옮겨 축구를 좋아하는 뇌성마비 장애 아동 30여명을 대상으로 축구의 기본 기술을 알려 주는 축구 클리닉 시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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