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덕희 ⓒ ITF 트위터 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장아라 기자] '한국 테니스의 희망' 이덕희(19, 현대자동차, 서울시청)가 세계적인 유망주로 뽑혀 국제테니스연맹(ITF) 지원금을 받는다.

ITF 그랜드슬램 발전기금위원회(GSDF)는 23일(한국 시간) '그랜드슬램 지원금' 수혜 선수를 발표했다. 12개국에서 남녀 각각 7명씩 14명을 선정했다. 

이덕희는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선정됐다. 아시아 남자 선수는 이덕희와 쥬라벡 카리모브(우즈베키스탄) 2명이다.

ITF의 그랜드슬램 지원금은 올해 처음 시행되는 프로그램으로 올해 1년 동안 65만 달러(약 7억3,000만 원)를 잠재력이 큰 테니스 유망주에게 지급한다. 그랜드슬램 대회를 포함한 각종 국제대회 출전 경비 보조 차원이다.

이덕희를 포함한 12명의 선수는 각각 5만 달러(약 5,600만 원)를 받고, 대륙별 안배를 고려해 오세아니아-남태평양 지역에서 뽑힌 남녀 각 1명은 2만5,000달러씩을 받는다.

ITF와 그랜드슬램 대회 주최 측은 "새로 마련된 그랜드슬램 지원금 프로그램이 테니스 저변이 취약한 나라의 유망주들이 활발한 국제 대회 참가로 경쟁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GSDF는 1994~1998년 출생 선수 가운데 나이와 세계 랭킹을 기준으로 대상자를 엄선했다. 

1986년에 설립된 GSDF는 세계 테니스 변방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 왔다. 4개 그랜드슬램 대회에서 기금을 조성하고 30여 년간 총 4,500만 달러 이상을 테니스 발전을 위해 사용했다. 올해도 310만 달러를 세계 곳곳에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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