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인천국제공항, 영상 임창만·취재 조형애 기자] '기록 파괴자' 손흥민이 금의환향했습니다. 23일 오후 인천국제국항을 통해 입국했는데요. 혼자가 아니었습니다. 그 뒤에는 카일 워커, 케빈 비머, 벤 데이비스가 나란히 들어왔습니다.
공항은 손흥민을 보기 위한 팬들로 북적였습니다. 유니폼까지 차려 입은 팬클럽이 출동했고, 일반 시민들까지 모여 입국장 일대가 마비됐습니다.
최고의 한 해를 보낸 손흥민. '차붐' 차범근 U-20 월드컵 조직위 부위워장이 1985-86 시즌 기록한 '아시아인 유럽 리그 한 시즌 최다 골 기록'를 넘어서며, 한국 축구 역사에 한 획을 그었습니다. 하지만 만족은 없었습니다. 스스로에게 준 점수는 70점에 불과했습니다. 차범근 부위원장과 비교에는 "죄송하다"면서 손사레를 쳤습니다.
"차범근 감독님과 함께 이름이 거론된다는 것이 죄송하다. 나와 비교할 수 없는 분이시다. 어렸을 때 경기를 챙겨보지는 못했지만, 얼마나 대단하신 지 알고 있다. 어렵게 유럽에 나가서 경기 하신 지 안다."
다음 목표로 '우승'을 꼽은 손흥민은 앞으로 이틀 동안 국내 팬들을 만날 예정입니다. 들뜬 마음으로 손흥민을 따라나선 토트넘 동료들도 함께 합니다.
"선수들이 많은 기대를 했는데 많은 팬분들이 이렇게 환영을 해주셔서 어깨가 좀 올라가는 것 같다. 한국 문화가 어떤지, 또 한국 팬들이 얼마나 토트넘과 저 손흥민을 많이 응원해 주시는 지 선수들에게 보여줄 수 있어 감사하다. 선수들이 기대하는 것 만큼 좋은 시간 보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