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전주, 글 김도곤 기자, 영상 정찬 기자] 백승호(바르셀로나)가 2경기 연속 골로 한국의 16강을 이끌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A조 조별 리그 2차전 아르헨티나와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한국은 조별 리그 2전 전승으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백승호는 3-0으로 이긴 기니전에 이어 이날 경기에서 골을 추가하며 2경기 연속 골을 넣었다. 그는 손으로 사각형을 그리는 특이한 세리머니로 눈길을 끌었다.

경기 후 백승호는 이 세리머니에 대해 "큰 의미는 없고 오늘(23일) 경기를 보러 오기로 한 친한 누나들이 있는데 표를 잘못 예매해 오지 못했다. 예매도 제대로 하지 못하느냐는 뜻이었다"고 밝혔다.

이날 백승호의 골은 조영욱이 얻은 페널티킥이었다. 약 3만 명의 관중이 페널티킥을 차기 위해 선 백승호를 향해 '골'을 외쳤다. 백승호는 "최대한 페널티킥에만 집중하려 했고 연습한 대로 했다"며 "(조)영욱이가 반 이상은 만든 골이다"며 조영욱에게 공을 돌렸다.

선제골을 넣은 이승우에 대해서는 "쉽지 않은 골을 넣었다. 스피드도 있고 힘도 있고, 거기에 자신감도 있어 좋은 골을 넣었다"고 했다.

한국의 다음 상대는 잉글랜드다. 잉글랜드전에서 이기거나 비기기만 해도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한다. 백승호는 "잉글랜드 선수들 대부분이 프로 경험이 있는 선수다. 설렁설렁 하는 것 같아도 한 방이 있는 팀이다. 신체적인 면이나 스피드, 힘이 좋다. 그런 문제를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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