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전주, 취재 유현태 기자, 영상 정찬 기자] "짬짬이 연습한 효과가 나온 것 같다."

한국은 2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A조 조별 리그 2차전 아르헨티나와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2연승을 거둔 한국은 가장 먼저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선발로 출전해 뛰어난 활약을 펼친 정태욱은 "힘든 승리를 거둬 좋다. 원하는 경기는 하지 못했지만 선수들이 열심히 뛰어 주고 힘든 경기에서 승리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은 기니전에서 무실점 경기를 했지만, 아르헨티나전에선 1실점 했다.

정태욱은 본선 무대 전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그는 지난달 27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아디다스 U-20 4개국 국제축구대회 잠비아와 경기 4-1로 앞선 후반 35분 상대 팀 케네스 칼룽가와 헤딩을 다투다 머리를 강하게 부딪쳤다. 재활을 진행하면서 신태용호에 복귀했지만 주전으로 활약할지는 미지수였다.

정태욱은 건강하게 돌아왔다. U-20 월드컵에서 주전 수비수 자리를 꿰찼다. 정태욱은 안정적인 수비는 물론이고 안정적인 빌드업을 뽐냈다.

이제 날카로운 패스로 공격을 이끌고 있다. 수비진에서 기회를 엿보다 한번에 넘겨 주는 패스는 효과적으로 상대 수비 뒤 공간에 떨어지며 공격에도 도움을 줬다. 정태욱은 키가 195cm다. 키도 크고 공도 잘 다루는 선수는 많지 않다.

비법은 '10분'이었다. 정태욱은 "감독님이 경기 뒤 10분씩 연습 시간을 준다. 짬짬이 연습한 효과가 나온 것 같다"며 꾸준한 노력을 좋은 플레이의 배경으로 꼽았다.

정태욱은 공격에도 욕심을 나타냈다. 정태욱은 지난 기니전에서 백승호의 추가 골을 도왔다. 정태욱은 "수비적인 면에서 세트피스를 보여 줬다면, 다음 경기에선 공격적인 세트피스로 재미있는 축구를 보여 주고 싶다"며 의지를 다졌다.

▲ 정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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