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청용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이청용의 소속 팀 크리스털 팰리스의 샘 앨러다이스 감독이 사퇴했다. 앨러다이스 감독 밑에서 외면 받던 이청용의 팀 내 입지도 변할 가능성이 생겼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크리스털 팰리스 구단은 24일(한국 시간) 앨러다이스 감독의 퇴진 성명서를 홈페이지에 게재하며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

앨러다이스 감독은 "크리스털 팰리스 구단은 명성을 회복할 기회를 줬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좋은 기억이 많다. 성적의 책임을 지고 떠난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7월 잉글랜드 대표 팀 감독으로 선임됐지만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 탐사보도팀 함정 취재에 부패 행위가 노출돼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앨러다이스 감독은 5개월 만인 12월 24일 앨런 파듀 감독이 경질된 크리스털 팰리스로 자리를 옮겨 새 출발했다. 이전까지 4승 3무 10패로 15위에 처져 있던 크리스털 팰리스는 앨러다이스 감독 체제에서 8승 2무 11패를 기록하며 올 시즌을 14위로 마쳤다.

앨러다이스 감독 체제의 크리스털 팰리스는 체질 개선에 성공하며 반등하는 듯했지만 리그 마지막 5경기에서 1승 4패로 부진해 도약에 실패했다.

앨러다이스 감독은 "감독으로서 야망이 사라졌다"라며 타 팀 이적 가능성에 관해 고개를 저었다.

앨러다이스 감독의 퇴진으로 이청용에게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이청용은 지난 시즌 파듀 감독과 갈등을 빚어 입지가 줄어드는 듯했지만 오히려 많은 출전 기회를 받으며 화려하게 시즌을 시작했다.

그러나 앨러다이스 감독 체제에서 이청용은 전력 외 선수로 분류됐다. 앨러다이스 감독 부임 직후인 1월 한 달간 프리미어리그와 컵 대회 등 6경기에 출전 기회를 받았지만 2월부터 4월까지 단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했다.

이청용은 지난 7일 맨체스터시티와 경기에서 33분간 뛴 게 1월 이후 유일한 출전 기록이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