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가양동, 촬영 송경택 PD·편집 장아라·취재 조형애 기자] 손흥민과 함께 방한한 토트넘 핫스퍼 선수들의 미디어 행사가 24일 오후 강서구 가양레포츠센터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손흥민을 비롯해 카일 워커, 케빈 비머, 벤 데이비스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손흥민은 "토트넘이 좋은 시즌을 보냈지만, 우승 트로피를 못 든 것이 아쉽다. 내년에는 우승하는 데 기여하고 싶다"는 올시즌 평으로 운을 뗐다.

23일 입국한 선수단은 이날까지 팬들과 만난 뒤 25일 홍콩행 비행기에 몸을 싣을 예정이다.

아래는 미디어 데이에 참가한 손흥민 일행의 일문일답 전문.

▲ 손흥민 ⓒ곽혜미 기자

- 다음 시즌에 대한 각오는.

카일 워커 : 우리가 그동한 해왔던 것처럼 매일 훈련하고 노력하면, 좋은 성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 이번 시즌을 요약한다면.

손흥민 : 토트넘이 좋은 시즌을 보냈지만, 우승 트로피를 못 든 것이 아쉽다. 내년에는 우승을 하는 데 기여하고 싶다.

-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벤 데이비스 : 아스널을 상대로 한 승리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승리가 필요했을 때 한 승리라서 뜻 깊다.

- 비머는 손흥민의 절친으로 알려져 있는데.

케빈 비머 : 많은 도움을 줬고, 같은 구단에 있어 좋다. 앞으로도 함께 오래 한 팀에 있으면 좋겠다.

- 오전 여고생들과 한 행사는 어땠는가.

카일 워커 : 다른 국가를 다녔지만, 이런 환대는 드물었다. 좋게 대해 주셔서 감사하다.

케빈 비머 : 아시아에 처음 왔고, 한국도 처음이다. 그 전에도 늘 오고 싶었다. 좋은 분들이 친절하게 대해 주셔서, 이른 시일 내에 또다시 방문하고 싶다.

벤 데이비스 : 배화여고에서 큰 환영을 받았다. 학생들에게 웃음을 줄 수 있어 기쁘다. 우리도 웃음을 받았다. 또 많은 분들과 보고 싶다.

손흥민 : (동료가 정말 웃겨서)인터뷰를 혼자 하고 싶다. 여자 고등학교는 나도 처음 가봤다. 행동 하나하나에 학생들이 소리지르고 해서, 선수들도 좋아하더라. 한국 팬이 응원 많이 해주셔서 어깨가 올라가는 것 같다.

- 한국에서 손흥민은 축구 잘하고 잘생긴 선수다. 손흥민의 인기를 실감했는지.

벤 데이비스 : 공항에 많은 분들이 와주셨다. 이야기를 하긴 했는데, 실제로 보니까 인기가 대단한 것 같다.

카일 워커 : 손흥민은 잘 생겼다. 손흥민이 더 특별한 건 겸손하다는 것이다. 또한 열심히 일하는 선수다.

비머 : 손흥민은 한국과 아시아에서 유명하고, 최고의 선수다. 공항과 여고에서 환영받은 것도 인기를 대변한다고 본다. 아직 어리니까 더 큰 선수로 성장할 것이라고 본다.

손흥민 : 정작 공항에서 내 유니폼을 입은 분들이 없더라. 삐쳤다. 농담이고, 잘생긴 건 솔직히 아닌 것 같다. 기를 살려주려고 하는 것 같아서 고맙다고 하고 싶다.

- 손흥민이 핸드셰이크 세리머니를 먼저 한 게 맞나.

비머 : 손흥민이 핸드셰이크를 한 게 맞다. 좋은 것 같다.

카일 워커 : 손흥민은 늘 침체되는 선수가 아니다. 긍정적인 선수다. 내가 침체될 때는 손흥민이 장난치고, 춤추고 노래부르고 하는 것을 보면 힘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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