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성욱 득점 뒤 기뻐하는 제주 유나이티드 선수단.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제주 유나이티드가 우라와 레즈를 제압하고 8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에 섰다.

제주는 24일 제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2017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우라와 레즈를 2-0으로 꺾었다.

마르셀로가 전반 이른 시간에 득점하며 기세를 올렸다. 전반 7분 황일수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마르셀로가 머리로 마무리했다.

그러나 경기 주도권은 우라와가 쥐었다. 추격 골을 위해 공세를 강화한 우라와는 제주를 몰아붙였다.

제주는 김호준의 선방으로 우라와의 공격을 견뎠다. 그리고 역습으로 반격했다. 마그노가 역습을 이끌었다. 그는 전반 25분 단독 드리블 돌파한 뒤 왼발 슛을 날렸지만 옆그물을 때렸다. 전반 30분에도 마르셀로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박스 왼편에서 오른발 슛으로 먼쪽 골대를 노렸다. 공은 제대로 감기지 않았고 골문을 벗어났다.

후반전 제주는 더 힘겨운 버티기에 나섰다. 후반 7분 무토 유키의 헤더가 김호준 골키퍼를 지나 골문으로 흘렀지만 권한진이 걷어내면서 가슴을 쓸어내렸다. 

우라와는 수비수들까지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해 원정 득점과 함께 무승부를 노렸다.

제주는 진성욱을 제외한 모든 선수들이 페널티박스까지 내려와 수비에 나섰다. 걷어내고 또 걷어냈다. 그리고 마침내 기회를 잡았다.

후반 종료 직전 역습 찬스를 잡은 제주는 진성욱이 페널티박스까지 침투해 득점을 터뜨렸다. 승리에 쐐기를 박는 득점이자, 원정 2차전의 부담을 더는 중요한 득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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