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대구, 박성윤 기자] 삼성 라이온즈 선발투수 우규민이 2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kt 위즈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8⅓이닝 118구 3피안타(1피홈런) 2볼넷 11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이승현에게 넘겼다. 이날 우규민은 올 시즌 최다 이닝 투구, 개인 통산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개인 통산 한 경기 최다 투구 수 타이 기록을 세웠다.

1회초를 삼자범퇴로 막은 우규민은 팀 타선이 1회초 1득점에 성공해 1-0으로 앞선 가운데 2회를 맞았다. 2회 유한준 김동욱을 범타로 잡았으나 이해창과 풀카운트 대결 끝에 볼넷을 내줬다. 2사 1루에 우규민은 정현을 상대로 유격수 땅볼을 유도해 실점없이 이닝을 마쳤다.

우규민 무실점 투구는 이어졌다. 3회초 오태곤을 삼진, 심우준을 투수 땅볼로 처리했고 2사 주자 없을 때 이대형을 상대로 루킹 삼진을 만들었다. 러프가 우월 2점 아치를 그려 3-0으로 삼성이 앞섰다. 점수를 안은 우규민은 4회초 하준호를 삼진으로 잡고 박경수를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4번 타자 유한준에게 볼넷을 내줬다. 우규민은 주자 출루에 아랑곳하지 않고 김동욱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고 더그아웃으로 들어갔다.

노히트 투구는 5회초에 끝났다. 선두 타자 이해창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내줬다. 정현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1사 3루가 됐다. 실점 위기에서 우규민은 오태곤을 상대로 3루수 땅볼을 유도했고 3루수 최영진과 포수 이지영이 협살로 3루 주자를 잡았다. 

2사 1루에 우규민은 심우준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해 다시 3루에 주자를 뒀다. 2사 1, 3루에 우규민은 이대형을 만났다. 이대형을 상대로 스트라이크 2개를 먼저 잡은 우규민은 2루수 땅볼을 끌어내며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