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글 김도곤 기자, 영상 김소라 PD] 웨인 루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하 맨유)의 미래가 결정됩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5일(한국 시간) 스웨덴 스톡홀롬에서 열린 2016~17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에서 아약스를 2-0으로 꺽고 우승을 차지하며 시즌을 마감했습니다.

시즌 마지막을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장식하며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이란 성과를 이뤘습니다. 이와 반대로 깊은 고민에 빠져있는 사림이 있습니다. 맨유의 상징 루니입니다.

▲ 웨인 루니
루니는 이번 시즌 극도의 부진을 보였습니다. 총 39경기에 출전해 8골을 넣었습니다. 리그는 25경기 출전에 그쳤고 출전한 경기 중 상당수가 교체 출전이었습니다.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렸습니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후안 마타, 헨리크 미키타리안, 마커스 래쉬포드와 경쟁에서 승리하지 못했습니다. 루니는 이들과 교체돼 경기에 투입되는 경우가 잦았고 이적설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결국 루니가 우승 직후 거취에 대해 입을 열었는데요. 루니는 "잉글랜드를 비롯해 해외에서 많은 제안이 왔다. 맨유에서 더 뛸지, 아니면 떠날지 가족들과 상의한 후 몇 주 안에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른 곳에서 제안이 왔다는 말로 이적을 심도있게 고민해 보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루니가 이적을 고민하고 있지만 반대로 맨유는 그를 잡겠다는 입장입니다. 무리뉴 감독이 "루니는 중요한 선수며 다음 시즌에도 맨유에서 뛸 수 있다"고 직접 언급해 잔류를 요청했습니다.

주전에서 밀리긴 했지만 루니의 주가는 여전히 높습니다. '황사 머니'를 앞세운 중국 클럽들이 오래 전부터 루니에게 눈독을 들였고 친정 에버튼의 로날드 쿠만 감독도 관심을 표명했습니다. 또 루니의 언급이 사실이라면 에버튼 외에도 잉글랜드 복수 클럽이 그에게 이적을 제의한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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