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창원, 김건일 기자] NC가 연승 숫자를 4로 늘렸다. 한화는 연패 숫자가 8로 늘어났다.

2위 NC는 26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한화와 원정 경기에서 선발투수 이재학의 6⅔이닝 2실점 호투와 8회 박민우의 역전 결승타에 힘입어 5-3으로 이겼다. 지난 23일 넥센과 경기를 시작으로 4연승을 이어 가 시즌 성적을 29승 17패로 쌓았다. 같은 날 광주에서 롯데에 진 선두 KIA를 한 경기 차로 바짝 추격했다. 9위 한화는 8연패에 빠졌다.

상대 선발 윤규진에게 막혀 1-2로 끌려가던 NC는 7회 1사 후 대주자 김성욱이 2루를 훔쳐 기회를 잡았다. 모창민의 3루 땅볼에 한화 3루수 송광민이 1루로 악송구를 저지른 틈을 타 김성욱이 홈을 밟아 동점을 만들었다.

NC는 2-2로 맞선 8회 1사 1, 2루에서 박민우가 송은범을 상대로 우익수 앞에 타구를 떨궈 역전에 성공했다. 이호준의 밀어내기, 이상호의 내야 안타로 2점을 추가로 올려 점수 차이를 벌렸다.

9회를 마무리하기 위해 올라온 임창민이 이성열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1점을 줬지만 추가 점수를 허용하지 않고 경기를 끝냈다. 리그 구원 선두 임창민은 시즌 16번째 세이브로 2위 김재윤(kt)과 격차를 6개로 벌렸다.

NC 선발 이재학은 6⅔이닝 11피안타 1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지난 20일 SK와 경기 6이닝 무실점에 이어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다. 주 무기인 체인지업이 살아나 패스트볼과 체인지업 투 피치만으로 한화 타자들과 싸웠다. 체인지업이 64개로 35개를 던진 패스트볼보다 2배 가량 많았다.

한화는 1회 윌린 로사리오의 적시타, 2회 이재학의 폭투를 틈타 경기 중반까지 2-1로 앞서 가 연패 탈출 희망을 밝혔으나 7회 송광민의 치명적인 수비 하나로 동점을 막지 못했다.

한화 선발 윤규진은 5이닝 동안 공 111개를 던지면서 NC 타선을 1실점으로 막고 지난해 8월 26일 이후 255일 만에 선발 승리를 눈 앞에 뒀으나 무위로 돌아갔다. 3경기 연속 5이닝 투구로 위안 삼게 됐다.

김태균은 4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1회 첫 타석에서 중전 안타로 출루하면서 연속 경기 출루 기록을 79로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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