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현희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돔, 박성윤 기자] 넥센 히어로즈 국내 선발진은 최근 흔들리고 있었다. 그러나 한현희가 중심을 다시 잡았다.

넥센은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 18-3으로 대승을 거뒀다. 넥센 승리에는 폭발한 타선과 함께 최근 불붙은 삼성 타선을 잠재우며 6이닝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한 선발투수 한현희 호투가 있었다. 한현희는 이날 승리를 챙기며 시즌 4승(1패)을 챙겼다.

넥센은 최근 4연패를 기록했다. 국내 선발투수들 부진이 문제였다. 시즌 초 신재영-조상우-한현희-최원태로 이어지는 선발진은 리그 최고에 가까웠다. 앤디 밴헤켄 몸 상태가 좋지 않고 새로 영입된 션 오설리반이 부진해 짐을 싸서 돌아가는 동안 넥센이 시즌을 끌고 갈 수 있었던 이유는 국내 선발투수진 활약이 있었기 떄문이다.

그러나 지난 21일부터 젊은 선발투수들이 연거푸 무너졌다. 20일 선발투수 최원태는 수원에서 kt 위즈를 상대로 2⅔이닝 9실점으로 팀 4연패 기간 시작을 알렸다. 이어 23일 신재영이 NC 다이노스와 홈경기에서 2이닝 6실점을 기록했다. 24일에는 새 외국인 투수 제이크 브리검이 6이닝 5실점(3자책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만들었으나 팀이 4-5로 졌다. 25일 NC와 3연전 마지막 경기에 등판한 조상우는 4이닝 8실점(7자책점)으로 연패를 끊지 못했다.

선발투수진이 줄줄이 강판되는 가운데 넥센 불펜이 힘들만한 상황. 넥센 한현희는 최고 몸 상태는 아니지만 나쁘지 않은 투구 내용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빠른 볼과 슬라이더는 공격적으로 스트라이크존에 집어 넣으며 삼성 타자들 방망이를 끌어냈다. 체인지업은 유인구로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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