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밀리우 페이시 감독(왼쪽).
[스포티비뉴스=인천, 유현태 기자] "한국 강하지만 이길 준비 됐다."

포르투갈은 27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2017 C조 리그 최종전에서 이란을 2-1로 이겼다. 1승 1무 1패로 잠비아에 이어 조 2위에 오른 포르투갈은 16강에서 한국과 만난다.

에밀리우 페이시 감독은 "어려운 경기였다. 첫번째, 두번째 경기랑 마찬가지였다. 이번 경기에서 이길 자격이 있었다. 우리는 끝까지 싸웠다"면서 경기 소감을 밝혔다. 후반 41분 역전 골을 터뜨릴 때까지 탈락 위기에 몰렸지만 포르투갈은 끝내 경기를 뒤집었다.

페이시 감독은 한국전을 두고 "또 어려운 경기다. 2월에 연습 경기를 해봤다. 조직력이 좋고 유럽 빅클럽에서 뛰는 선수도 있다는 것을 안다. 우리는 이기려고 노력하겠다"며 경기를 앞둔 각오를 밝혔다. 이어 "회복이 중요하다. 최고의 컨디션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어제(26일) 한국과 잉글랜드의 경기를 봤다. 한국이 잘했다고 생각하지만 결과를 낼 준비가 됐다"며 자신감도 나타냈다.

포르투갈은 천신만고 끝에 16강에 성공했다. 그러나 페이시 감독은 "3경기에서 선수들은 매우 잘했다. 경기력에 비해 더 큰 고생을 했다. 그러나 축구란 그런 것"이라며 선수들의 경기력엔 만족감을 표현했다. 이어 "첫 두 경기에 대해선 만족하진 못한다. 한국은 다른 차원에서 역동적인 팀, 좋은 경기를 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열광적인 홈 팬들의 응원 속에서 16강전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페이시 감독은 "팬들에 대해선 걱정하지 않는다. 친절한 사람들이 많아 한국에 머무는 동안 즐길 뿐"이라며 경기장 분위기에 대해선 신경쓰지 않는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