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 최윤겸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포항, 조형애 기자] "밀리더라도 승점을 따는 경기를 하자고 했다."

강원 최윤겸 감독이 소기의 성과를 달성했다. 경기 내용적으로는 밀렸지만 승점 3점을 따내면서 4연승을 달리게 됐다.

강원은 27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KEB 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13라운드에서 포항을 2-1로 꺾었다. 6승 3무 4패 승점 21점이 된 강원은 순위를 4위까지 끌어 올렸다. 1위까지 내다보던 포항은 7승 1무 5패, 승점 22점을 유지했다.

승장 최윤감 감독은 "오늘 경기는 선수들하고, 경기 내용적으로는 밀리더라도 승점을 따내는 경기를 하자고 했다. 주도권 뺐겼지만, 우리가 1점이나 2점은 넣을 수 있는 기술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실점을 하지 않는 쪽으로 버텨보자 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총평했다.

강원은 전반적으로 밀리던 경기를 전반 27분 김오규의 헤더로 반전시켰다. 이후 적극적으로 임하면서 승리를 따냈다. 후반 포항이 분전했지만 2골 차이를 뒤집지 못했다.

최윤겸 감독은 "미드필드에서부터 볼을 차단하라고 주문 했었는데, 터프한 오범석이 잘 해줬다. 우리 팀 문제라고 하면 터프한 선수들이 없다는 것인데, 오범석이 솔선 수범하면서 강하게 이끌어 가고 있다"고 했다. 이어 황진성, 문창진 등 '친정 팀'을 상대한 선수들에 관해서는 "가능하면 과거 포항 선수들 뛰게 하려고 했다. 옛정이 있는 선수들이라서 팬분들께 선보여 주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휴식기에는 수비 보완에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최 감독은 "공격적인 부분에는 개인적인 능력도 있고, 쓸 수 있는 카드가 있기 때문에 수비적인 부분을 보완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고 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