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악녀'를 연출한 정병길 감독. 사진|한희재 기자

[스포티비스타=이은지 기자] 정병길 감독이 자신의 전작을 업그레이드 시키며 또 다른 액션을 보여줬다.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액션으로 스스로에게도 도전 같은 작품이었다.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진행된 영화 ‘악녀’(감독 정병길)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는 배우 김옥빈, 신하균, 성준, 정병길 감독 등이 참석했다.

영화는 시작부터 강렬했다. 롱 테이크로 이어지는 오프닝 시퀀스는 숙희의 1인칭 시점으로 진행된다. 정 감독은 어린시절 즐겼던 슈팅게임을 생각했다.

정 감독은 “슈팅 게임에서는 총을 많이 쓰는데, 나는 칼에 주력했다. 1인칭 시점에서 3인칭 시점으로 넘어오는 것도 고민이 많았다. 거울을 통해 3인칭으로 빠지면 롱 테이크로 찍으면서 자연스럽게 연출할 수 있을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가장 마음에 드는 장면은 오토바이 액션이었다. 김옥빈은 오토바이를 타면서 칼 액션을 펼친다. 아슬아슬한 김옥빈과 주변인의 모습으로 강렬함을 전한다. 이 장면에 대해 정 감독은 “개인적으로는 가장 마음에 드는 장면이다. 가장 새로운 장면인 것 같다. 오토바이 액션은 나에게도 도전이었다. 애착이 간다”고 말했다.

칸영화제에서 상영된 후 버스에서 진행되는 액션에도 많은 관심을 보냈다. 감독의 입장에서는 새로운 도전 보다는 업그레이드였다. 전작인 ‘내가 살인범이다’에서 본 듯한 액션으로, 조금 더 업그레드 된 버전이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한편 ‘악녀’는 살인병기로 길러진 최정예 킬러 숙희가 자신을 둘러싼 비밀과 음모를 깨닫고 복수에 나서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내달 8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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