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첫 방송을 앞둔 KBS2 새 수목드라마 '7일의 왕비'(극본 최진영, 연출 이정섭)에서 조선 10대 왕 연산군 이융으로 분해 첫 사극 연기에 도전하는 이동건이 소감을 밝혔다.
◆ "낯선만큼 빠져들었다"
'7일의 왕비'는 이동건이 데뷔 19년 만에 처음으로 사극에 도전하는 작품이다. 그는 "첫 도전이라 모든 것이 낯설었다. 그렇지만 이정섭 PD님을 비롯 스태프 분들의 배려로 금세 적응할 수 있었다. 덕분에 이융 캐릭터에도 더욱 깊이 빠져들었다"고 밝혔다.
◆ "연산군 이융 한마디로 '불'"
이동건이 연기할 연산군은 그간 다수의 작품에서 '희대의 폭군'으로 그려졌다. 반면 '7일의 왕비'에서는 애끓는 집착을 지닌 슬픈 왕으로 그려진다.
이동건은 캐릭터를 한 마디로 표현해 달라는 질문에 이동건은 "불"이라고 답했다. 이는 최진영 작가가 이동건에게 직접 말해준 것이라고 한다.
◆ "책임감, 자세…몇 배는 더해졌다"
이동건에게 이번 작품은 모든 것이 도전이다. 그는 "모든 것이 그대로지만, 한편으로는 모든 것이 달라졌다. 작품에 임하는 책임감, 자세 등 모든 것이 몇 배는 더해진 듯한 기분이다"고 전했다.
단 7일, 조선 역사상 가장 짧은 시간 왕비의 자리에 앉았다 폐비된 비운의 단경왕후 신씨(박민영 분)를 둘러싼, 중종(연우진 분)과 연산군의 로맨스사극 '7일의 왕비'는 31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