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디오스타' 규현-김구라-윤종신-김국진(왼쪽부터) 제공|MBC
[스포티비스타=양소영 기자] ‘라디오스타’가 10주년을 맞이했다.

지난 2007년 5월 30일 첫 방송을 시작한 MBC ‘라디오스타’가 올해 10주년을 맞는다. ‘무릎팍도사’에 밀려 ‘5분’ 굴욕 방송을 당했던 ‘라디오스타’는 평균 시청률 7~8%를 유지하는 가하면, 출연진들이 실시간 검색어를 점령하는 등 MBC 대표 예능프로그램으로 우뚝섰다. 지난해 500회에 이어 10주년을 맞은 ‘라디오스타’의 인기 비결을 짚어봤다.

◆ 4MC의 환상 조합

‘라디오스타’ MC 김국진-윤종신-김구라-규현은 촌철살인의 입담으로 게스트들을 무장해제 시켜 진짜 이야기를 끄집어낸다. 4명의 MC들은 찰떡궁합을 자랑하며 ‘라디오스타’를 이끌었다.

맏형 김국진은 독설을 날리는 다른 MC들 사이에서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 특히 게스트의 말에 집중하고 배려하는 모습으로 제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 ‘깐족’의 아이콘 윤종신은 ‘라디오스타’의 원년 멤버. 그는 게스트에게 깐족거리는 질문을 하거나 김구라와 티격태격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낸다.

김구라는 막강한 정보력과 독설로 게스트를 무장해제 시킨다. ‘라디오스타’가 지금까지 올 수 있었던 데에는 김구라의 독한 토크가 한몫 했다는 평. 24일 입대한 규현은 마지막까지 ‘라디오스타’ 녹화에 참여했다. 10주년을 맞이한 ‘라디오스타’에 의리를 보여준 것. 막내 MC로 적절한 독설과 셀프디스로 ‘라디오스타’에 활력을 불어넣은 바 있다. 

▲ 박나래-젝스키스-빅뱅-조세호-배정남(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제공|MBC
◆ 귀신같은 섭외

‘라디오스타’는 미친 섭외로 화제를 모았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조합이나 새로운 예능 원석의 발굴했다. 조세호, 박나래, 양세형, 데프콘, 차오루, 배정남 등은 ‘라디오스타’ 이후 더욱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국민 시트콤이라 불릴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은 ‘거침없이 하이킥’의 주역 이순재 최민용 신지 김혜성을 섭외하며 추억 소환에 나서며 귀신같은 섭외력을 뽐냈다. 젝스키스, 빅뱅 등 완전체가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이 뿐만이 아니다. ‘라디오스타’의 시의 적절한 섭외도 빛났다. 그룹 EXID 하니, 블락비 지코, 크레용팝 소율과 결혼한 H.O.T. 멤버 문희준이 열애 혹은 결혼 소식을 전한 후 등장해 귀신 같은 섭외력을 다시 한 번 뽐냈다.

이처럼 ‘라디오스타’는 MC들의 환상적인 조합과 귀신같은 섭외로 장수 예능이 될 수 있었다. 여기에 ‘라디오스타’만의 B급 감성, 깨알같은 CG가 시너지를 일으키며 10년 동안 수요일 밤을 책임졌다. “다음 주에 또 만나”고 싶은 예능 프로그램이 된 ‘라디오스타’의 활약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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