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영식
[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정영식(25·미래에셋대우)이 1일 오전(한국 시간) 독일 뒤셀도르프 메세뒤셀도로프 경기장에서 열린 2017년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남자 단식 첫날 128강전에서 루보미르 피스테(슬로바키아)에게 세트스코어 1-4(10-12, 6-11, 10-12, 11-7, 5-11)로 덜미를 잡혔다. 정영식은 세계 랭킹 12위로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높다. 피스테는 156위다.

지난 4월 중국 우시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오른쪽 손목을 다쳐 정상적인 훈련을 하지 못한 정영식은 피스테의 빠른 역습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강력한 손목 힘에서 나오는 드라이브가 장기인 정영식은 통증으로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국제탁구연맹은 '이변'이라고 소개했다.

정영식은 재활을 위해 오는 14일 개막하는 일본오픈과 20일 중국오픈, 그리고 7월 2일 호주오픈에 모두 불참하기로 했다.

나머지 남자 선수들은 모두 64강에 안착했다. 이상수(27·상무)는 다르코 조르지치(슬로베니아)와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4-3으로 이겼다. 아시아선수권대회 32강전에서 세계 최강 마룽(중국)을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준우승한 정상은(27·삼성생명)은 구스타보 츠보이(브라질)를 세트스코어 4-2로 꺾었다.

기대주 장우진(22·미래에셋대우)은 브라이언 아파나도르(푸에르토리코)에게 세트스코어 4-0으로 승리했고 막내 조승민(19·삼성생명)은 루카 믈라데노비치(룩셈부르크)를 세트스코어 4-3으로 따돌리고 64강에 합류했다.

여자는 단식 출전 5명 가운데 4명이 32강에 올랐다.

양하은(23·대한항공)은 관심을 모았던 64강전 남북 경기에서 리미경을 세트스코어 4-1(11-5, 11-9, 11-9, 3-11, 11-9)로 눌렀다.

김경아(40·대한항공), 서효원(30·렛츠런파크), 이시온(21·미래에셋대우)도 32강에 올랐다. 유은총(24·포스코에너지)은 32강 진출이 좌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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