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야식당2'의 코바야시 카오루, 후와 만사쿠가 내한했다. 사진|디스테이션 제공
[스포티비스타=이호영 인턴기자] '심야식당2' 마스터 코바야시 카오루가 국내를 찾았다.

1일 오후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진행된 영화 '심야식당2'(감독 마츠오카 조지)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는 배우 코바야시 카오루, 후와 만사쿠가 함께 했다.

9년간 이어온 사랑에 배우들조차도 놀란 기색이었다. 2009년 일본에서 방송된 드라마 '심야식당'를 시작으로 2015년 영화 '심야식당'에 이어 이번 2017년 '심야식당2'가 개봉하는 것이다.

이날 코바야시 카오루는 "관객들이 어떻게 봤을지 기대 된다. 전작보다 진화된 깊고 진한 이야기가 된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후와 만사쿠는 "여러분들이 어떻게 영화를 보셨을지 앞으로 어떻게 보고 느끼실지 기대되고 궁금하다"고 전했다.

'심야식당'을 9년간 지켜온 마스터 코바야시 카오루는 "9년이라는 긴 시간을 통해 드라마는 40개의 이야기, 영화는 두 편을 만들어냈다. 이 정도로 오랜 시간 참여하게 되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어리둥절한 소감을 밝혔다.

그는 '심야식당'이 마스터에게 주는 의미에 대해 "여타 단발성 작품들과는 의미 자체가 다르다. 한마디로 표현하기에는 역부족이다"며 "작품에 대한 애정 덕분에 이어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배우들에게 보통 작품 하나는 만들어질 때엔 모두가 하나가 돼 뭉치지만 언젠가 헤어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심야식당은' 전혀 다르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고바야시 카오루와 마찬가지로 9년의 시간을 '심야식당' 단골손님 타다시로 출연해 함께해온 후와 만사쿠 역시 "긴 시간 동안 작품 속 인물로 살아오다 보니 실제 나의 인생과 '심야식당' 속 인생이 많이 비슷해지는 것 같다"며 "그 인물이 된 것 같은 느낌이며 방금 스크린에서 튀어나온 듯한 기분이다"고 소회를 털어놓았다.

코바야시 카오루는 '심야식당' 시리즈의 꾸준한 인기 비결을 묻는 질문에 "나도 잘 모르겠다"며 "일본은 물론 중국, 한국 등 전 세계 많은 관객이 봐주시는데 이렇게 뜨거운 반응은 사실 상상하지 못했다. 정말 감사한 일이며 아직도 인기 비결을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심야식당'의 묘미는 '위로'다. 많은 이들은 작품 속 지친 손님들이 마스터가 건네는 위로와 그로인해 치유 받는 모습을 보며 공감한다 하지만 정작 마스터는 의도 하지 않았다.

그는 "심야식당을 찾아주는 손님들은 위로나 위안을 받고자 오는 사람들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그저 편안한 분위기에 술 한잔을 마시니 편안해지고 고민을 털어내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다 보면 '다시 한번 해봐야지' '그 가게 다시 가볼까?' 등의 생각이 자연스레 드는 것일 뿐"이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부담 없는 분위기와 맛있는 음식이 주는 소소한 행복에서 차츰 기운을 얻는다는 설명이다.

한편 '심야식당2'는 240만 부 판매 기록을 세운 아시아 베스트셀러 만화 원작으로 수고한 당신을 위로하기 위해 늦은 밤 불을 밝히는 특별한 식당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오는 6월 8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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