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년 롤랑가로스 프랑스 오픈에서 백핸드 리턴을 하고 있는 정현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21, 삼성증권 후원, 세계 랭킹 67위)이 데니스 이스토민(30, 우즈베키스탄, 세계 랭킹 80위)을 완파하고 프랑스 오픈 3회전에 진출했다.

정현은 1일(한국 시간) 프랑스 프리 롤랑가로스 14번 코트에서 열린 2017년 롤랑가로스 프랑스 오픈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이스토민을 세트스코어 3-0(6-1, 7-5, 6-1)으로 이겼다.

이형택은 2004년과 2005년 프랑스오픈 3회전에 진출했다. 선배 이형택과 어깨를 나란히 한 정현은 4개 그랜드슬램 대회(호주 오픈 롤랑가로스 프랑스 오픈 윔블던 US오픈) 개인 최고 성적을 냈다.

1세트에서 정현은 이스토민을 압도했다. 0-1로 뒤진 상황에서 정현은 내리 6게임을 이기며 6-1로 1세트를 따냈다. 2세트에서 정현과 이스토민은 서로 게임을 주고받으며 팽팽하게 맞섰다. 5-5에서 뒷심을 발휘한 이는 정현이었다.

내리 2게임을 이긴 정현은 2세트를 7-5로 따며 유리한 고지에 섰다. 3세트에서도 정현의 상승세는 계속됐다. 세트 초반부터 앞서갔던 정현은 6-1로 3세트를 따내며 3회전 진출을 결정 지었다.

4회전에서 정현이 만나는 이는 니시코리 게이(27, 일본, 세계 랭킹 9위)다. 그랜드슬램 대회 단식에서 한국과 일본 선수가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니시코리는 남자 프로 테니스 투어에서 11번 우승했다. 2015년에는 세계 랭킹 4위까지 올랐다. 2014년 US오픈 단식에서 준우승하며 아시아 남자 선수 그랜드슬램 대회 최고 성적표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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