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하루' 매력 본능 방출 영상. 제공|CGV 아트하우스

[스포티비스타=이은지 기자] 영화 '하루'가 배우들의 반전 매력이 담긴 영상을 공개헀다.

영화 '하루'(감독 조선호)는 매일 눈을 뜨면 딸이 사고를 당하기 2시간 전을 반복하는 남자가 어떻게 해도 바뀌지 않는 시간에 갇힌 또 다른 남자를 만나 그 하루에 얽힌 비밀을 추적해 나가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김명민은 '하루'에서는 반복되는 딸의 죽음에 절망하며 보는 이들까지 가슴 미어지게 만드는 감정 연기를 펼친다. 다양한 작품에서 깊이 있는 연기와 카리스마를 선보여온 그는 사실 아재 개그의 달인이다. 뒤통수 연기까지 잘해달라는 조선호 감독의 요청에 그는 "분장으로 살아 숨 쉬는 뒷모습을 만들어 달라"며 분장팀을 향해 엉뚱한 농담을 건네 현장 분위기를 밝게 만들었다. 

또 콧노래를 흥얼거리는 장면에서는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의 강마에가 된 것처럼 엉터리 작곡을 해 스태프들의 웃음을 자아내는가 하면 무더운 날씨, 무거운 카메라를 직접 몸에 달고 진행되는 촬영에도 힘든 내색 없이 "셀카봉 대신 들고 다녀야겠다"며 너스레를 떨기도 해 현장의 분위기 메이커를 자청했다. 

변요한은 반복해서 죽는 아내를 살려야 하는 민철로 분해 혈압이 170에 이를 정도로 분노에 가득 차 있어야 했다. 악몽 같은 상황 앞, 캐릭터에 완벽히 몰입하여 끓어오는 에너지를 표현하기에 변요한은 더할 나위 없는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촬영 현장에서는 숨길 수 없는 귀여움을 폭발시켰다고.

상대 배우의 멱살을 잡고 거칠게 연기를 펼치다가도 컷 소리와 함께 애교를 부리며 예의 바른 후배로 돌아왔고, 촬영에 몰입해 있다가도 헤드셋을 끼고 춤을 보여주기도 했다. 사건에 얽힌 비밀을 추적하기 위한 날카로운 눈빛과 보는 사람까지 설레게 하는 미소를 동시에 갖춘 반전 매력으로 관객들을 사로 잡을 예정이다.

자신에게 소홀한 아빠에게 까칠하게 행동하는 딸 은정 역의 조은형은 영화 속에서 툴툴대는 모습과는 달리 현장에서는 애교 가득 천진난만한 모습으로 스태프들과 동료 배우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은정의 아빠로 분한 김명민은 "은형이가 정말 예쁘고 사랑스러워서 연기가 제대로 나왔다. 은형이 같은 딸을 낳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하루'는 오는 15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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