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장충, 정찬 기자] 한국이 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7년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리그 남자 배구 2그룹 서울 시리즈 체코와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25-17, 23-25, 24-26, 25-20, 15-12)로 이겼다.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린 정지석(22, 대한항공 점보스)의 활약이 돋보였다. 정지석은 블로킹 득점 2개와 서브 득점 1개를 포함해 19득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정지석은 "우리 팀이 확실한 에이스가 없기 때문에 다 같이 한 발 더 뛴 결과다"라고 승리 소감을 말했다.

한국은 V리그에서 활약한 주요 공격수들이 팀에 합류하지 못하며 시리즈 시작 전부터 우려의 시선이 쏠렸다. 정지석은 "다들 우리가 2군이라 하는데 얕보이기 싫어 더 이 악물고 했다. 보는 관점에 따라 (생각은) 다르겠지만 어린 선수들이 분위기를 끌어올리면 좋은 팀이 될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지석은 이날 공격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돋보였다. 상대 서브를 잘 받아 내며 세터 이민규가 다양한 공격을 펼칠 수 있게 도왔다. 정지석은 "(송)희채 형과 함께 3인 리시브 체제로 하고 있는데, 리시브를 잘하며 4명의 공격 옵션이 만들어져 자연스럽게 공격도 잘됐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 경기도 다 같이 하고자 하는 의지를 갖고 우리 할 것을 한다면 승리할 수 있을 것이다"며 앞으로 남은 경기 각오를 나타냈다.

[영상] 월드리그 첫 경기 승리 후 정지석 인터뷰 ⓒ 촬영, 편집 스포티비뉴스 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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