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싱가포르, 영상 황예린 PD·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콜비 코빙턴(29, 미국)은 김동현(35, 부산 팀 매드/㈜성안세이브)을 압도했다.

17일 싱가포르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111에서 3라운드 종료 3-0(30-25,30-26,30-27)로 판정승했다.

코빙턴은 경기 후 스포티비뉴스와 단독 인터뷰에서 "한국 팬들과 김동현에게 경의를 표한다. 그와 경기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며 "김동현이 지금까지 이룬 것들을 그대로 이어 가겠다. 타이틀전까지 가서 그가 세계 5위권 파이터로 계속 남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아래는 일문일답.

- 경기에서 예상하지 못한 것이 있었나?

"그다지 없었다. 김동현의 지난 경기들을 많이 봤고 분석했다. 그는 종합격투기의 레전드 파이터 가운데 하나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오늘 그가 보여 준 것 중 예상치 못한 움직임은 없었다. 난 세계적으로 가장 우수한 훈련 파트너가 있다. 그 누구도 상대할 수 있다."

- 김동현이 레전드라고 했는데, 그로부터 얻은 승리가 무엇을 의미하는가?

"이 승리로 10위 안에 진입할 수 있을 것이다. 김동현은 7위 랭커다. 그가 진 선수들은 현 챔피언 타이론 우들리, 랭킹 1위 데미안 마이아, 전 챔피언 카를로스 콘딧뿐이다. 5위권 선수들 외에는 그를 이긴 선수들이 없다고 볼 수 있다. 김동현을 이긴 것에 대한 인정을 받고, 적어도 7위권 내 진입하길 원한다."

- 어느 영역에서 압도했다고 생각하나?

"타격이었던 것 같다. 난 레슬링 싸움은 더 이상 하지 않아도 될 듯하다. 웰터급에서 나만큼 전반적으로 완성된 파이터가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모든 면에서 김동현에게 강한 타격을 입혔다고 생각한다."

- 다음 목표는?

"톱 랭커를 원한다. 더 이상 시간 낭비는 필요 없다. 데미안 마이아를 원하고, 타이론 우들리를 상대할 새 얼굴이 필요하면 나를 붙여 달라. 아니면 닐 매그니도 좋다. 그는 쉬운 상대다."

- 한국 팬들이 아주 슬퍼할 것 같다.

"난 지금 내가 말한 것들을 모두 이뤄 내고 있다. 하지만 한국 팬들과 김동현에게 경의를 표한다. 그와 경기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

- 한국 팬들도 당신의 실력을 인정할 것이다. 한국 팬들에게 한마디.

"김동현이 지금까지 이룬 것들을 그대로 이어 가겠다. 이것이 내 최고 기록이 되지 않도록 할 것이다. 타이틀전까지 가서 그가 세계 5위권 파이터로 계속 남도록 하겠다. 한국 팬들이 부끄러워할 패배가 아니다. 나는 최고의 파이터고 다음 경기로 증명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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