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홀리 홈은 '퍼포먼스 오브 더 나이트'를 수상했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백상원 인턴 기자] 화려한 KO승을 거두고 3연패를 탈출한 홀리 홈(35, 미국)이 5만 달러(약 5,600만원) 보너스를 받았다.

홈은 지난 17일 싱가포르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111 메인이벤트 여성부 밴텀급 경기에서 베치 코헤이아(33, 브라질)에게 3라운드 1분 9초 헤드킥 KO승 했다.

홈이 받은 보너스는 '퍼포먼스 오브 더 나이트(Performance Of The Night)'다. 퍼포먼스 오브 더 나이트는 한 대회에서 인상적인 KO나 서브미션으로 경기를 끝낸 두 명의 승자에게만 주는 상이다.

홈은 2015년 11월 UFC 193에서 론다 로우지를 2라운드 59초 KO로 이기고 '퍼포먼스 오브 더 나이트', '파이트 오브 더 나이트'를 동시에 수상한 바 있다. 이번 경기에서 홈은 '브라질인' 코헤이아에게 인상적인 '브라질리언 킥' KO로 이겼고, 3연패 탈출과 보너스 수상의 기쁨을 같이 누리게 됐다.

또 다른 '퍼포먼스 오브 더 나이트'는 사사키 우르카(27, 일본)가 받았다. 1라운드 우르카는 저스틴 스코긴스(25, 미국)의 슬램과 펀치 공격에 충격을 입고 절망적인 상황에 빠졌다. 2라운드에도 우르카는 뒤돌려차기와 킥 등을 허용하며 계속해서 수세에 몰렸지만, 일순간 포지션을 뒤집고 리어네이키드 쵸크를 집어넣어 역전승을 거뒀다.

'파이트 오브 더 나이트(Fight of the Night)'는 리 징량(29, 중국)과 프랭크 카마초(28, 마리아나 제도)가 수상했다. '파이트 오브 더 나이트'는 한 대회에서 가장 흥미진진한 명승부를 펼친 승자와 패자에게 주는 상이다.

1라운드 리 징량은 카마초에게 펀치 강타를 수차례 허용하며, KO 일보 직전까지 몰렸으나 악착같이 버텼다. 위기에 빠진 것에 아랑곳하지 않고, 2라운드부터 반격에 나선 리 징량은 쉴 새 없이 카마초를 몰아붙였고 카마초 또한 반격하며 명장면을 만들었다. 마지막 라운드에서도 리 징량은 계속해서 공격을 퍼 부었고, 역전에 성공해 3-0 판정승을 거뒀다. 두 선수 모두 투지를 불태운 이 경기는, 싱가포르 인도어 스타디움을 뜨겁게 달군 이날 최고의 명승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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