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AR 설명회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신문로, 김도곤 기자] "일단 주심 판정이 먼저다"

최근 축구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영상판독심판(Video Assistant Referee, VAR)'이 K리그 클래식에 본격 도입된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9일 신문로의 축구회관에서 VAR 설명회를 개최됐다. 기본적인 VAR 도입 취지와 진행 상황, 도입 방법 및 실행 방법 등이 소개됐다. 정확한 판정을 내릴 수 있다는 장점과 더불어 경기 흐름을 끊는다는 지적도 있다. 최근 끝난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에서도 VAR이 도입됐고 경기를 좌지우지하며 큰 이슈가 됐다.

VAR을 통한 판독 대상은 골 상황, 페널티킥 미판정 및 페널티킥 오적용, 다이렉트 퇴장 판정, 징계조치 오류다. 다이렉트 퇴장의 경우는 경고 2회 퇴장은 적용되지 않는다. 징계조치 오류의 예는 반칙을 한 선수가 아닌 다른 선수가 징계를 받았을 경우다.

▲ VAR 차량 내부 ⓒ 한국프로축구연맹
설명회와 더불어 대한축구협회 유병섭 전임 강사의 설명도 있었다. 유병섭 강사는 심판이 VAR을 어떻게 적용하는지에 대해 주로 설명했다. 일단 기본적인 골자는 주심의 판정이 우선이다.

VAR을 진행할 수 있는 경우는 크게 주심과, VAR 팀, 부심이다. 선수나 팀 관계자 등은 일절 VAR을 요청할 수 없다. 선수와 팀 관계자가 VAR을 요청할 경우 선수는 경고, 관계자는 퇴장된다.

유병섭 전임 강사에 따르면 VAR은 주심이 요청할 수 있다. 판정을 내릴 수 없는 애매한 상황이 발생하면 VAR을 요청한다. 혹은 VAR 팀에서 경기를 보던 중 확실한 오심, 혹은 명백한 실수로 인한 판정이 내려졌으면 주심에게 판단이 필요하다고 권고할 수 있다. 부심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권고 가능하다. 유병섭 전임 강사는 "주심이 VAR 팀이나 부심의 권고를 받아들이지 않고 필요없다고 판단할 경우, 경기는 그대로 속개된다"고 밝혔다. 즉 VAR 시작의 주체는 일단 주심에게 있다.

유병섭 전임 강사는 주심 판정이 우선이라고 밝혔다. VAR은 주심 판정보다 우선되는 것이 아닌 심판들의 판정과 같은 또 다른 판정 방법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VAR이 절대적인 권한으로 판정을 내리는 것이 아닌 기존 경기와 같이 운영되고 VAR이 투입될 상황이 발생하고 주심이 이를 받아들이면 진행된다는 것이다. 주심의 판정과 같이 하나의 판정 방법이고 어찌보면 심판들의 판정 뒤에 따라오는 부가적인 요소가 된다.

VAR은 다음 달 1일 K리그 18라운드부터 본격적으로 투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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