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카 모드리치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레알 마드리드의 미드필더 루카 모드리치가 크로아티아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는 19일(한국 시간) "모드리치가 자르브코 마미치의 재판에서 위증을 했다는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인디펜던트의 보도에 따르면 크로아티아 형법에 따라 모드리치는 6개월에서 5년까지 징역형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모드리치는 디나모 자그레브의 회장이었던 마미치의 재판에서 가장 중요한 증인이다. 마미치는 횡령과 탈세 혐의를 받고 있고, 불법적으로 토트넘에서 받은 이적료의 상당부를 챙겼다. 피고 측에서도 그 사실 자체는 부정하지 않은 상태고 불법적인 행동이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태다. 모드리치는 2008년 토트넘 이적 전까지 디나모 자그레브에서 활약했다.

논쟁점은 디나모 자그레브와 모드리치의 계약이다. 계약에 클럽과 선수가 50-50으로 이적료를 나눈다는 조항이 명시됐다. 검찰 측에선 마미치가 이미 모드리치의 계약이 성립된 뒤 해당 조항에 사인하고 날짜를 소급해서 적었다는 것을 증명하려고 한다. 모드리치는 처음에는 이 사건이 맞다고 확인했다가 나중에 진술을 번복했다. 

모드리치는 "그 사건에 대해 이야기할 때 나는 마미치와 나 사이의 이적료를 나누는 개인적 계약에 대해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모드리치의 위증 혐의로 수사를 개시한 상태다.

2년 연속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를 제패한 레알 마드리드에 연이은 악재가 겹치고 있다. '에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이적 의사를 밝힌 가운데, 중원의 핵심 모드리치도 수사 대상이 됐다.

모드리치는 지난 시즌 41경기에 출전해 1골 5도움을 기록했다. 공격 포인트보다도 공격의 줄기를 잡는 임무를 수행하면서 레알의 막강한 공격력에 시발점으로 맹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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