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제작 김소라 PD, 글 박성윤 기자] 불볕더위가 시작되며 각 구단 포수들 체력 관리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뜨거운 날씨에 무거운 장비를 차고 앉았다 일어서기를 반복하는 포수는 더위와 정면으로 싸운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올 시즌 트레이드로 KIA 유니폼을 입은 김민식에게 체력 관리를 잘하고 있는지를 물었는데요. 김민식은 "처음이라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모르겠다. 잘 먹고 잘 쉬면 되지 않을까 한다"라며 생소한 일이라고 대답했습니다.

이유는 김민식에게 2017년은 주전 포수로 처음 맞이하는 시즌이기 때문입니다. 이미 지난 시즌 SK에서 기록한 한 시즌 최다 타수, 한 시즌 수비 이닝 최다 기록을 모두 경신했습니다. 지금부터 영역은 김민식에게 미지의 영역입니다.
▲ 김민식 ⓒ 곽혜미 기자

주전 포수로 김민식은 맹활약하고 있습니다. 투수 리드, 도루 저지, 득점권 타율에서 좋은 결과를 내며 팀 1위 질주에 한몫을 하고 있는데요. 더위 시작과 함께 KIA는 김민식 체력 관리를 위해 일주일 6경기에서 2번의 휴식을 주고 있습니다.

매 경기 상대 팀의 타자, 투수 그리고 더위와 싸우는 김민식에게 돌아가는 2번의 달콤한 휴식. 그러나 김민식은 휴식보다 출전을 원하고 있습니다. 지난 2년간 백업 포수였던 김민식에게 선발 출전은 소중한 경험이자 기회이기 때문입니다. 김민식은 "아직은 주전으로 출전하는 것이 어색하지만 계속 경기에 나가고 싶다"며 날씨와 상관없이 경기에 나서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그러나 김민식 바람은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유는 주전 포수 김민식이 현재 KIA에서 자치하는 비중은 크기 때문입니다. 김민식 체력에 문제가 생기면 KIA 1위 수성에 빨간 불이 들어올 수도 있습니다. KIA의 올여름 과제 중 하나가 김민식 체력 관리입니다. 김민식 의지와 상관없이 일주일 2번 휴식은 앞으로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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