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규진이 20일 넥센과 경기에서 5회를 채우지 못했다.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대전, 김건일 기자] 한화 오른손 투수 윤규진은 지난달 14일 LG와 경기를 시작으로 선발투수로만 출전하고 있다.

중간에서 선발로 보직을 바꾼 뒤로 직전 경기까지 선발 투수로 6경기를 연속해서 출전해 한 차례만 빼고 모두 5회를 넘겨 선발진에서 한 자리를 꿰찼다.

다만 경기를 시작하는 1회와 임무가 끝나는 5회 기록이 좋지 않아 선발투수로는 물음표가 붙었다.

1회 피안타율이 0.346, 피출루율이 0.452로 출발이 불안했고, 5회 역시 피안타율이 0.385, 피출루율이 0.448에 이르러 마무리가 좋지 않았다. 선발투수로 나섰을 때 허용한 홈런 5개도 모두 1회와 5회에 나왔다. 1회 3개, 5회 2개다. 

1회 투구 수가 132개, 5회 투구 수가 122개일 정도로 유독 처음과 끝이 쉽지 않았다.

이렇듯 좋지 않은 기록에도 이상군 감독 대행은 20일 선발로 나서는 윤규진에 대해 "큰 걱정은 안 한다"며 선발진 잔류에 힘을 실었다.

윤규진은 이날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과 경기에서 1회를 삼자범퇴로 넘겨 산뜻하게 출발했다.

1회를 가볍게 넘기자 2회도 무실점으로 편하게 막았다. 그 사이 팀이 5점을 얻어 어깨가 가벼워졌다. 3회 3점, 4회 1점을 줬으나 여전히 5-4로 앞서 있어 승리 투수 요건을 눈앞에 뒀다.

하지만 이번에도 5회에 흔들렸다.

선두 타자 윤석민을 안타로 내보내고 서건창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아 순식간에 무사 1, 3루 위기에 몰렸다. 김하성을 유격수 파울 뜬공으로 잡아 한숨돌렸지만 김민성에게 동점 적시타를 맞았다.

5회 1아웃을 잡는 동안 3피안타 1실점, 5회 피안타율은 0.385에서 0.433으로 치솟았다.

윤규진은 마운드를 강승현에게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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