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도현, 이소라, 유희열, 노홍철(왼쪽부터). 사진|한희재 기자
[스포티비스타=유은영 기자] 데뷔 20년이 넘은 베테랑 가수 이소라, 유희열, 윤도현이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자신에게 집중하는 관객에 익숙했던 공연장을 벗어나 길거리로 나선 것. 낯설고 고독한 시간이었지만 과거를 돌아볼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들이 이소라, 유희열, 윤도현을 한층 성장하게 만들었다.

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 사옥에서 새 예능 프로그램 ‘비긴 어게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연출을 맡은 오윤환 PD를 비롯해 ‘비긴 어게인’ 출연자 이소라, 유희열, 윤도현, 노홍철이 참석했다.

‘비긴 어게인’은 가수 이소라, 유희열, 윤도현 그리고 음악과 여행을 사랑하는 '동행' 노홍철이 해외로 떠나 버스킹을 하는 야외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이들은 이미 아일랜드와 영국, 두 나라로 떠나 촬영을 마치고 돌아왔다. 

낯선 해외에서 거리 버스킹을 펼친 이소라, 유희열, 윤도현은 데뷔 20년 이상의 베테랑들이다. 이소라는 1993년 데뷔, 유희열과 윤도현은 1994년에 데뷔하는 등 같은 시대를 살아오며 음악을 해왔다. 오윤환 PD는 이들에 대해 “‘나는 가수다’ 급 뮤지션을 모셔야겠다고 생각을 했다”면서 “또 자연스럽게 ‘이소라의 프러포즈’ ‘윤도현의 러브레터’ ‘유희열의 스케치북’으로 이어지는 라인이 재밌을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 '비긴 어게인' 버스킹. 제공|JTBC

오윤환 PD의 기대와 달리 이소라, 유희열, 윤도현은 거리 버스킹이 고독하고 힘들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만큼 얻을 수 있는 것도 많았다. 이소라는 “너무 힘들었다. 노래를 하는데 그 앞으로 사람들이 지나간다. 몸도 힘들고 정신적으로도 힘들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지금까지 노래한 것 중 몇 손가락 안에 꼽을 만큼 고독한 나날들이었다”면서도 “혼자 무언가를 늘 하다가 같이 한다는 것에 대해서 배웠다”고 덧붙였다.

윤도현 또한 “제가 몸담고 있는 밴드 YB와 함께 그동안 수많은 도전을 해왔다고 자부했다”며 “그런데 유희열, 이소라, 노홍철과 함께 다니면서 또 새로운 시작이라는 느낌이 들었다”고 도전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그는 “개인적으로 수많은 것을 얻었다”며 “정말 스펙터클한 여행을 했다. 기분 좋다”고 했다.

유희열 또한 ‘비긴 어게인’이 특별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유희열은 “다른 프로그램과 달리 음악을 본격적으로 하는 프로그램은 처음이었다. 개인적으로 특별한 시간이었다”면서 “20대 때부터 알던 윤도현, 이소라와 뭔가를 함께한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었다. 또 낯선 곳에서의 무대, 버스킹을 해본 적 없었다. 길거리 음악은 낯선 경험이었다”고 설명했다.

낯선 경험, 그 속에서 무언가 배움을 얻은 이소라, 유희열, 윤도현의 이야기는 오는 25일 오후 10시에 첫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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