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승 골을 기록한 이후 동료들과 기뻐하는 수원의 조나탄.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수원삼성이 연패를 탈출했다.

수원은 21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15라운드 광주FC와 경기에서 조나탄의 멀티 골과 김민우의 쐐기 골에 힘입어 3-0으로 이겼다. 이로써 수원은 최근 리그 2연패를 탈출해 반등의 불씨를 살렸다.

▲ 광주 VS 수원의 선발 명단.

◇전반: 우세한 수원, 세밀하지 못한 양 팀

원정팀 수원이 전반 초반부터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전반 5분 역습 기회에서 산토스가 찔러 준 볼을 조나탄이 1대 1 기회를 잡았고 슈팅을 시도했지만 윤보상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 6분엔 아크 정면에서 다미르가 1차 슈팅을 했고 이어 산토스가 리바운드 슛으로 광주의 골문을 위협했다.

2차례 위기를 넘긴 광주가 서서히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전반 13분 이우혁의 코너킥을 조주영이 헤더로 마무리했다. 한동안 소강상태가 흘렀다. 양 팀의 공격이 모두 풀리지 않았다. 수원은 미드필더에서 패스 정확도가 좋지 못했다. 광주는 공격보다는 수비에 무게를 실었다.

▲ 치열한 양 팀의 경기. ⓒ한국프로축구연맹

수원이 모처럼 기회를 잡았다. 전반 38분 역습 기회에서 조나탄이 스피드를 살려 슈팅까지 만들었지만 수비 맞고 옆그물을 흔들었다. 변수가 생겼다. 전반 42분 다미르가 왼쪽 종아리를 부여잡고 넘어지면서 그라운드를 곧장 빠져나갔다.

광주가 어수선한 분위기를 틈타 전반 42분 기회를 잡았다. 압박으로 볼을 뺏었고 조주영이 기습적으로 슈팅을 날렸다. 수원은 염기훈을 투입했다.

▲ 볼 다툼을 하는 조나탄(왼쪽).ⓒ한국프로축구연맹

◇후반: 조나탄의 한 방, 수원에 승점 3점 선물

초반 광주가 분위기를 살렸다. 풀백 박동진이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했다. 수원은 한차례 위기를 넘겼고 페이스를 회복했다.

조용하던 수원이 기회를 잡았다. 후반 18분 역습 기회에서 산토스가 오른쪽 측면을 돌파했고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그러나 윤보상의 선방에 막혔다. 

그러나 수원엔 해결사가 있었다. 조나탄이었다. 전반 19분 중원에서 기습적인 슈팅으로 윤보상을 넘었다. 남기일 광주 감독은 실점 직후 여봉훈을 투입했고 이어 정영총가지 그라운드에 내보냈다. 

수원은 후반 26분 이종성을 투입해 미드필더를 보강하자 광주는 이중서를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다. 조나탄이 자신에게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후반 36분 역습 찬스에서 산토스의 침투 패스를 받아 조나탄이 마무리했고 김민우까지 득점에 가담하면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 선제골 이후 기뻐하는 수원 선수단.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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