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멀티 골을 터뜨린 조나탄.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조나탄의 발끝이 불을 뿜자 수원삼성이 웃었다.

수원은 21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15라운드 광주FC와 경기에서 조나탄의 멀티 골과 김민우의 쐐기 골에 힘입어 3-0으로 이겼다. 이로써 수원은 최근 리그 2연패를 탈출해 반등의 불씨를 살렸다.

수원의 경기력은 아쉬웠다. 경기 초반 반짝했지만 지난 '슈퍼매치' 패배의 여파가 남은듯 보였다. 전체적으로 선수단의 몸이 무거웠다. 더욱이 전반 막판 다미르가 다치면서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하지만 후반엔 전혀 달랐다. 조나탄이 있었다. 후반 20분 수비가 걷어내면서 흐른 볼을 조나탄이 기습적인 슛으로 선제골을 만들었다. 조나탄의 발끝이 터지자 수원의 경기력이 살아났다. 전반 막판 다미르를 대신해 들어온 염기훈의 왼발도 영점이 맞기 시작했다.

조나탄은 후반 36분 산토스의 침투 패스를 그대로 골망을 가르면서 사실상 승부를 가르는 득점을 터뜨렸다. 수원은 후반 막판 김민우가 염기훈의 도움을 마무리하면서 대승을 거뒀다.

조나탄은 최근 FA컵 포함 3경기 연속 득점을 올렸다. 특히 광주전에서 2골을 넣으면서 리그 6, 7호 골을 기록했다. 조나탄은 득점왕 레이스에 올랐고 수원 역시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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