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전주, 정형근 기자] 한 경기 최다 실점이자 리그 전 경기(15경기) 실점이다. 최근 5연승을 달린 강원FC는 불안 요소가 수면 위로 떠오르며 상승세가 꺾였다. 

강원 FC는 2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15라운드 전북 현대와 경기에서 1-4로 졌다. 전북은 9승 4무 2패 승점 31점으로 선두를 유지했고 강원은 7승 3무 5패 승점 24점을 기록했다. 

최근 5연승을 달린 강원은 ‘불안 요소’가 분명했다.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 수비력이 문제였다. 강원은 시즌을 앞두고 영입한 수비수 발렌티노스 시엘리스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또 다른 외국인 선수 세르징요는 여권 위조 혐의를 받아 브라질로 돌아갔다. 

수비의 중심을 잡을 수 있는 외국인 선수 2명이 빠진 강원은 시즌 초반부터 수비가 흔들렸다. 상대 팀에 최소 1~2골을 내주며 경기를 어렵게 풀어나갔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집중력이 현저하게 떨어졌고 수비 조직력도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다. 강원은 수비 불안을 ‘공격의 힘’으로 상쇄했다. 이근호와 정조국을 앞세운 강원은 2라운드 FC서울과 경기를 제외하고 전 경기 득점에 성공했다. 

그러나 ‘불안 요소’는 결국 전북전에서 완전히 드러났다. 강원은 전북과 경기에서 전반 막판 에두에 실점했다. 후반전에 디에고를 투입하며 반격을 노렸지만 중원의 힘이 강한 전북을 넘지 못했다. 강원은 후반에 내리 3골을 더 내주며 완패했다. 

수비 안정 없이 상위권을 유지할 수 있는 팀은 없다. 연승을 마감한 강원이 되짚고 넘어가야 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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