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싱글와이프' 남희석-이경민, 서현철-정재은, 이천희-전혜진, 김창렬-장채희 부부(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 제공|SBS
[스포티비스타=유은영 기자] 연예인 출연자에게만 집중했던 예능 프로그램이 그들의 가족으로 카메라 앵글을 옮겨가고 있다. 특히 그 가운데 ‘아내에게 휴식을 주는’ 콘셉트의 프로그램이 생겨나며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21일 방송된 SBS 파일럿 프로그램 ‘아내들의 낭만일탈-싱글와이프’(이하 ‘싱글와이프’)는 ‘결혼 안식 휴가’를 콘셉트로 한다. 결혼 후, 가사와 육아에 치여 정작 자신의 모습을 잊고 지내야 했던 아내들을 위해 남편들이 일명 ‘아내DAY’를 지정, 아내만을 위한 시간을 선사하는 모습을 담는다.

3부작 파일럿, 그 1부에서는 ‘남희석 아내’ 이경민, ‘이천희 아내’ 전혜진, ‘서현철 아내’ 정재은이 ‘낭만 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남편들은 이를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면서 아내들의 행동 하나하나에 집중했다. 남희석은 늘 일에만 치여 살던 이경민의 여행 모습에 흐뭇해하는가 하면, 이천희는 전혜진이 과거 프러포즈 당시의 감동을 설명하자 함께 덤덤해져 보는 이들의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같은 ‘싱글와이프’의 콘셉트는 KBS2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와 비슷하다.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육아에 지친 아내들에게 짧은 기간이지만 휴식 시간을 주고, 남편들이 아내 대신 아이를 돌보는 모습을 담는 프로그램이다. 육아 초보 남편들은 아내를 보내고 난 뒤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웃음을 안겼다.

다만 ‘슈퍼맨이 돌아왔다’와 ‘싱글와이프’가 본질적으로 다른 것은 카메라 앞에 내세운 주체가 다르다는 것. ‘싱글와이프’는 자신만의 시간을 부여받은 아내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고,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휴가를 떠난 아내들의 빈자리에서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는 남편을 카메라에 담았다. 두 프로그램은 비슷한 콘셉트지만 서로 다른 인물에 집중하며 차별화했다. ‘싱글와이프’는 특히 아내들의 모습을 지켜보는 남편들의 이야기까지 담으며 또 다른 감동을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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