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사저널 그날'이 시즌2로 돌아온다. 제공|KBS

[스포티비스타=문지훈 기자] 역사 왜곡 혹은 희화화 없이도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역사저널 그날 시즌2'가 베일을 벗는다.

2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신관에서 KBS1 교양 프로그램 '역사저널 그날 시즌2'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역사저널 그날'은 역사와 이야기의 만남이라는 기치를 내걸고 역사를 유쾌한 토크쇼로 풀어낸다. 지난 2013년 처음 방송된 이후 시청자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아 시즌2로 돌아왔다. 기존 출연진 최태성 역사 교사, MC 최원정이 출연한다. 이익주 사학과 교수, 원동연 영화제작자, 임윤선 변호사가 새로이 합류했다.

KBS 프로덕션3 임세형 국장은 "시즌1에서는 삼국시대, 고려시대, 조선시대를 돌아봤다. 시즌2에서는 출연진을 새롭게 모셨고 제작진도 다시 꾸렸다. '역사저널 그날'은 역사 대중화의 목표를 가졌다. KBS1에서 방송되는 프로그램 중에 평균 시청자가 가장 젊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재미있고 쉽게 프로그램을 풀어갔다. 이번에는 추리 요소도 많이 가미돼 더 흥미로울 전망이다. 내공이 깊은 패널들이 합류해서 훨씬 유익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종석 팀장은 "예능이나 드라마가 아닌 시사 프로그램에서는 가장 '역사저널 그날'의 시청률이 가장 높았다. 대중을 가르치려 하지 않고 함께 바라보는 콘셉트가 좋게 받아들여진 것 같다"고 시즌1 성공 이유를 전했다. 

그는 "이번 시즌에는 대중성이 더 높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중이 재미있어 하는 것과 의미있고 진지한 역사 이야기의 괴리는 분명히 있다. 하지만 역사에 대한 기본적인 이야기는 시즌1에서 다뤘기 때문에 그 이후 대중성을 조금 더 가미해 시즌2를 만들게 됐다. 대중성에 문제가 생기지 않는 선에서 알만한 가치가 있는 역사적 지식을 더 넣었다. 재미를 잡으면서 대중이 이해와 지평을 넓힐 수 있도록 하려고 한다"고 했다.

앞서 '역사저널 그날' 측은 역사를 재미있게 풀되 결코 왜곡하거나 희화화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이와 관련 김종석 팀장은 "희화화하고 왜곡하지 않으려면 역사에 대한 완벽한 이해와 통찰이 필요하다. KBS는 역사 프로그램을 가장 많이, 오랫동안 만든 PD들이 있는 곳이다. 그동안의 방송에서 역사의 본질을 벗어나거나 사실관계에 오류가 생긴 적은 한 번도 없다. 이는 굉장히 어려운 일이다. 기본적 지식을 탄탄히 갖춘 상태이기 때문에 문제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 '역사저널 그날 시즌2'가 오는 25일 첫 방송된다. 제공|KBS
새로운 패널로는 리얼라이즈 픽쳐스 원동연 대표, 임윤선 변호사, 이익주 교수가 캐스팅 됐다. 김 팀장은 그 이유에 대해 "시즌1은 입문서라면, 시즌2는 심화서다. 더 깊은 이야기를 해 차별화하고 싶었다. 기존의 패널들보다 더 전문적이고, 문화계에서 상징성, 대표성을 가지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이야기했다. 

원동연 대표는 "섭외 전화가 왔을 때, 나는 역사를 전혀 모르니 섭외를 후회해도 어쩔 수 없다고 했다. 이에 잘 모르는 사람의 관점도 필요하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그 역할을 톡톡히 해내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임윤선 변호사는 "역사는 욕망이 많은 사람들의 성공과 실패 이야기다. 그 과정에서 많은 분쟁이 발생한다. 과거 욕망이 있었던 사람들은 어떤 이유를 가지고 어떻게 분쟁했는지 현재의 관점에서 보고 전달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 프로그램의 가장 큰 문제는 '미우새'의 약진이다. 하지만 '미우새'는 거의 40회에 다다랐다. (시청률이 떨어질 날이) 머지 않았다. '역사저널 그날' 1, 2회는 미진할지언정 우리를 위한 물결이 다가오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역사저널 그날'은 지난 2013년 10월 시즌1 방송을 시작했다. 오는 25일 오후 9시 40분 시즌2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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