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밀의 숲' 유재명. 제공|tvN
[스포티비스타=양소영 기자] 배우 유재명이 지금까지와 또 다른 얼굴로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다.

유재명은 tvN 토일드라마 ‘비밀의 숲’(극본 이수연, 연출 안길호)에서 속을 알 수 없는 차장 검사 이창준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비밀의 숲’은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외톨이 검사 황시목(조승우 분)이 정의롭고 따뜻한 형사 한여진(배두나 분)과 함께 검찰 스폰서 살인 사건과 그 이면에 숨겨진 진실을 파헤치는 내용을 그린 작품.

유재명은 많은 시청자들에게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동룡 아버지 류재명 역과 ‘힘쎈여자 도봉순’의 도봉순 아빠 역으로 기억되고 있다. 두 캐릭터는 유쾌하고 코믹한 성격이 강했다. 그렇기에 유재명이 ‘비밀의 숲’에서 검사 역을 맡은 것에 대해 기대와 우려의 시선이 교차했다.

유재명 역시 이러한 시청자들의 반응을 알고 있었다. 유재명은 앞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동네에서 지나다니면 학주라고 부른다. 봉순이 아빠로도 불러줬다. 배우로서 행복한 경험을 했다. 즐겁고 코믹한 모습으로 위로가 될 수 있는 역할을 했다. 그런 것들에 기분 좋은 수혜를 받았다”면서도 “이 작품을 선택하고 나서 겁이 났다. 내가 이 역할에 어울릴까 불안감도 있었다”고 밝혔다.

▲ '비밀의 숲' 유재명. 제공|tvN

하지만 유재명은 ‘비밀의 숲’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차장 검사 이창준으로 완벽하게 변신하며 우려의 시선을 날려버렸다. 그는 ‘응답하라1988’과 ‘힘쎈여자 도봉순’의 유쾌하고 코믹한 이미지를 떠올릴 수 없을 정도로 자연스러운 연기를 펼치고 있다.

유재명은 극중 황시목 검사 역의 조승우와 대치하는 모습으로 극의 긴장감을 조성하고 있다. 반면 황시목이 위기 상황에 처하자 감싸주는 모습으로 이중적인 면모를 그려내고 있다.

뿐만 아니라 극중 이창준은 차장검사에서 검사장으로 승진하며, 감춰뒀던 야망과 권력욕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유재명은 아내 역의 윤세아와 묘한 케미를 발산하고 있다. 유재명은 180cm의 키와 남다른 비율로 슈트를 소화, 훈훈한 비주얼과 탄탄한 연기력으로 깊은 인상을 남고 있다.

“지금까지 보여드리지 않은 모습을 연구해서 보여드리겠다”고 밝힌 유재명. 그는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비밀의 숲’에서 지금까지와 전혀 다른 서늘한 카리스마로 극의 긴장감을 불어넣고 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