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진구는 27일 종영한 tvN 월화드라마 ‘써클:이어진 두 세계’(극본 김진희 유혜미 류문상 박은미, 연출 민진기, 이하 써클)’에서 김우진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아역 배우 여진구는 드라마 ‘일지매’ ‘무사 백동수’ ‘뿌리 깊은 나무’ ‘자이언트’ ‘해를 품은 달’ ‘보고 싶다’와 영화 ‘새드 무비’ ‘화이:괴물을 삼킨 아이’ 등에 출연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훈훈한 외모와 안정적인 발성으로 아역 배우 중에서도 손꼽히는 인물이 됐다.

여진구는 지난해 드라마 ‘대박’으로 성인 신고식을 성공적으로 치렀다. 연잉군 역을 맡아 탄탄한 연기력을 뽐낸 여진구는 지난해 연말 SBS 연기대상에서 우수연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여진구는 민진기 PD의 믿음에 부흥했다. ‘써클’은 두 시대의 이야기가 한 회에 담기는 더블 트랙 형식의 드라마. 여진구는 ‘파트1:베타 프로젝트’에서 대학생 김우진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몰입감을 높였다.

여진구는 고단한 청춘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그려냈다. 납치된 쌍둥이 형 김범균(안우연 분)과 절절한 형재애를 보여주는가 하면 한정연(공승연 분)과 애틋하고 풋풋한 로맨스를 펼쳐냈다. 여진구는 오열 연기부터 몸을 사리지 않는 액션까지 소화하며 극의 중심에서 활약했다.

파트2에서 김우진의 클론으로 등장한 여진구는 김준혁(김강우 분)과도 훈훈한 브로맨스를 보여줬다. 특히 여진구는 “무서워”라는 대사 한 마디로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절절한 감정 연기는 감탄을 자아내기 충분했다.

‘써클’을 통해 또 한 번 안정적인 연기력을 뽐낸 여진구는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여진구는 차기작을 확정했다. 7월 방송 예정인 SBS 드라마 ‘다시 만난 세계’에서 미스터리한 소년 성해성을 연기하는 것. 잘 자란 여진구가 ‘다시 만난 세계’에서 또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