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미는 SBS 월화 드라마 ‘엽기적인 그녀’(극본 윤효제, 연출 오진석)에서 별이 역을 맡아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다. 별이는 혜명공주(오연서 분)의 호위무사다. 혜명공주를 보필하는 내시 영신(류담 분)과는 매일 붙어 다니며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태미가 연기한 별이는 혜명공주의 호위무사인 탓에 촬영 현장에서는 늘 오연서, 그리고 류담과 함께였다.
태미는 오연서에 대해 “따뜻하고 센스있다”며 “현장을 정말 잘 알더라. ‘이 언니 멋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태미는 그러면서 다른 촬영장에서는 연기적 조언이나 가르침을 주는 사람을 만나지 못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오연서 언니는 저와 둘이 있는 장면에서 어떻게 하면 좋을지 조언을 많이 해줬다. 조언을 해주니 공부도 되고, 더 잘할 수 있게 되니 정말 좋았다”고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태미는 오연서에게 감동받았던 일화도 소개했다. 태미는 “산 위에서 촬영하는 날이 있었다. 밤이었고 엄청 추웠다. 언니도 촬영을 많이 해서 추웠을 텐데, 난로를 나에게 주시더라. 안 그래도 된다고, 아프시니까 언니 하라고 말씀드렸는데도, ‘아니야, 연기 잘해야지’라고 말해주시더라”며 “정말 감동받았다. 좋은 사람을 만나서 좋은 작품을 하고, 연기를 하는 것이 행복하고 좋았던 경험”이라고 설명했다. 태미는 또 “오연서 언니는 되게 따뜻한 사람이라는 걸 많이 느꼈다. 조금 더 언니와 많이 마주치고, 많은 장면을 함께 했으면 좋았을 텐데”라고 덧붙이며 아쉬워했다.
늘 티격태격하는 장면을 연출하는 류담은 “잘 챙겨줬다”고 말했다. 태미는 “류담 오빠가 현장 경험이 많다. 여러 가지 연기적인 면들을 비롯해, 별이와 영신이 더 티격태격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도 해주셨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스스로 가졌던 부담에 대해 털어놓으며 “류담이 많이 덜어줬다. 덕분에 편안하게 연기를 했고, 많이 배웠다”고 했다.
태미는 “현장에서 주변 환경이나 연기적인 것들 때문에 갑자기 내 자신이 낮아지는 느낌이 들 때가 있었다”며 “‘어떻게 하지’ 이런 부담이었는데, 류담 오빠가 자신감을 많이 올려주고 도와줬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