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효리가 새 앨범 '블랙'으로 컴백한다. 제공|키위미디어그룹
[스포티비스타=문지훈 기자] 이효리가 올 여름 '검은색' 신드롬을 일으킬 전망이다. 아티스트로서 이효리는 어떤 모습일지, 가요계의 기대가 쏠리고 있다. 

이효리는 4일 오후 6시 정규 6집 앨범 '블랙'을 발표한다. 선공개곡 '서울'과 타이틀곡 '블랙'을 포함해 총 10트랙이 수록된 앨범이다. 이효리가 2013년 발표한 정규 5집 '모노크롬' 이후 4년 만의 신보다. 

이효리는 활동 곡마다 대중의 큰 호응을 얻었고 높은 음원, 음악 방송 성적을 거둬들였다. 지난 2003년 8월 발표한 '텐미닛', 2008년 7월 발표한 '유 고 걸', 2013년 5월 말 발표한 '배드 걸'은 이효리에게 '서머 퀸' '디바' 등 수식어를 붙여줬다. 4년 동안 활동이 없었음에도, 이효리는 꾸준히 회자됐고 여전한 '가요계 퀸'이었다. 

그런 이효리가 이제는 보다 진중한 모습으로 팬들 앞에 선다. 신곡의 색은 지금까지 발표한 곡들과 색다른 느낌을 줄 가능성이 크다. 

이번 앨범에는 이효리가 서울을 떠나 제주에서 생활하며 받은 영감을 담았다. 수록곡 10곡 중 9곡을 작사에, 8곡을 작곡에 참여했다. 김도현 작곡가와 공동 프로듀싱에 참여, 아티스트로서 면모를 보였다. 

타이틀곡 '블랙'은 이효리가 작사, 김도현과 공동 작곡에 참여한 트랙이다. 화려한 컬러의 메이크업과 카메라 렌즈 뒤로 가려졌던 자신의 본질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을 검은색에 비유해 표현했다. 

▲ 이효리가 4년 만에 가요계로 돌아온다. 제공|키위미디어그룹
이효리는 지난 3일 오후 진행한 네이버 V라이브에서 '블랙'에 대해 "치장한 저를 많은 분들이 사랑해 주셨지만, 그런 것들이 없는 저의 모습은 블랙 같다고 생각했다. 그동안 여러가지 색으로 여러분에게 어필했지만 이제는 본연의 저로 다가가고 싶다는 마음으로 만든 곡"이라고 설명했다. 

또 지난달 29일 출연한 JTBC '뉴스룸'에서는 "타인의 노래를 부르는 데 내 역량의 한계를 느꼈다. 내가 잘 할 수 있는 건, 솔직하게 나를 표현하는 것이다. 내 생각을 노래로 만들어보자고 결심했다"고 밝혔다. 음악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노래에 담는 것에 대한 그의 진심이 느껴지는 대목들이었다. 

지난달 28일 선공개된 '서울'은 이효리가 작사, 작곡에 참여한 노래로, 그의 진심을 오롯이 담았다. 제주에 여유로이 살고 있는 이효리가 잠들지 못 하는 도시인 서울을 바라보는 시선으로 만든 노래다. 자신에게는 아련하게 느껴지는 서울을 향해 위로를 건넨다. 뮤지션 이효리의 성숙한 시선이 담겼다. 

새 앨범 '블랙', 지금까지 이효리가 보여준 이미지와는 확연히 다른 느낌이 담길 전망이다. 신보의 색깔이 어떻든 '가요계 퀸' 이효리기에 기대는 높다. 음악을 향한 이효리의 진중한 면모에 모두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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