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무주, 배정호 기자] 앳된 얼굴. 분명 입장 전까지는 얼굴에 장난기가 가득하다. 하지만 호각 소리와 함께 태권도 국가 대표 이아름의 표정은 완전히 달라진다.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 금빛 메달을 걸지 못했던 이아름. 대회 전 반드시 홈에서 열리는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겠노라고 다짐했다. 

지난달 30일 이아름은 전북 무주 태권도원 T1 경기장에서 열린 2017년 세계태권도연맹(WTF)세계선수권대회 여자 57kg급 결승에 올랐다. 

예선에서 승승장구한 그는 세계 랭킹 1위이자 2회 연속 올림픽 금메달을 딴 최강 제이드 존슨을 4강전에서 만났지만 14-8로 이기며 당당히 금메달 결정전에 진출했다. 그는 결승에서 하티스 쿠브라 일군(터키)를 7-5로 누르며 세계선수권대회 첫 금메달을 땄다. 

태극기를 받은 이아름은 관중들의 환호를 받으며 매트를 돌았다. 취재진의 재요구에도 흔쾌히 웃으며 응했다. 메인 카메라를 향해선 귀여운 세리머니를 펼쳤다.  

거친 숨을 몰아쉰 그는 기자회견장에서 그동안 못다 했던 말을 했다. 참 재밌는 말과 행동이 많이 나왔다. 

#간절한 마음 #주인공 #윤경선 #알코올 #춤

“적지 않는 나이에 세계 대회 첫 금메달을 땄다. 남자 54kg급 김태훈처럼 3연패를 욕심내겠다.” 

“나는 원래 자기 중심적이다. 주목을 받지 못해 서러웠다. 이번엔 카메라 마이크가 많아서 기분 좋다.” 

“황경선 언니는 내 본보기다. 경선 언니를 생각하면 울컥한다. 경선 언니 덕분에 1등했다.” 

“술 한잔하고 싶다. 아, 술 정말 한잔하고 싶다” 

“준비한 춤이 있다. 춤을 춰도 되나? “오늘 밤 주인공은 나야 나~ 나야 나.” 

취재진도 이아름의 톡톡튀는 4차원 매력에 흠뻑 빠졌다. 이날 이아름은 대회 MVP로 선정되는 를 겹경사를 누렸다. 

[영상] 이아름의 매력 ⓒ 촬영 편집, 배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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