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서유기4' 여섯 요괴들. 사진|'신서유기' 페이스북
[스포티비스타=양소영 기자] 두 번의 시리즈와 세 번의 여행을 통해 환상적인 호흡을 주고받고 있는 여섯 요괴, 그리고 누구보다 이들을 잘 알고 있는 신효정 PD를 만났다. 화요일 밤, 안방극장의 웃음을 책임지고 있는 여섯 요괴의 매력을 신효정 PD에게 들어봤다.

신효정 PD는 나영석 PD와 함께 tvN ‘신서유기4-지옥의 묵시록’(이하 ‘신서유기4’)의 연출을 맡고 있다. 신효정 PD는 최근 스포티비스타와 진행된 인터뷰에서 시즌3와 시즌4에서 호흡을 맞추고 있는 여섯 요괴 강호동, 이수근, 은지원, 안재현, 규현(슈퍼주니어), 송민호(위너)의 매력에 대해 조목조목 설명했다.

신효정 PD는 ‘신서유기’ 시리즈의 인기를 ‘여섯 요괴의 환상적인 케미’에서 찾았다. 누구보다 그들 가까이에 있는 신효정 PD는 “지금 멤버들이 좋다. 팀 분위기도 좋다. 애정이 많이 간다. 촬영이 없으면 보고 싶다. 회식 자리도 즐겁다. 보통은 회식을 즐기지 않는다. 멤버들이 정말 웃기다. 그래서 즐겁다. 많은 분들이 멤버들 사이에 끼고 싶다고 한다. 저희들도 공감한다. 여섯 요괴들을 보고 있으면 그런 생각이 든다. 나도 즐거워진다”고 말했다.

“지금 멤버들이 너무 좋아요. 형제들이 함께 여행가는 느낌도 들어요. 다음 시즌은 하고 싶죠. 지금까지 온 건 멤버들의 힘이었어요. 멤버들이랑 계속 같이 하고 싶죠. ‘신서유기4’의 관전포인트요? 여섯 요괴들이 미션에 성공하는지 지켜봐주세요.”

# 의지되는 강호동

강호동은 ‘신서유기’의 가장 맏형이다. 누구보다 강한 힘을 갖고 있지만, 때로는 여섯 요괴 중 가장 약자가 된다. 강호동은 제작진과 같은 시선에서 ‘큰 그림’을 볼 줄 아는 사람이다.

신효정 PD는 강호동에 대해 “약자가 돼서 멤버들의 장난을 받아준다. 송민호의 장난을 가장 많이 받아주는 사람도 강호동이다. 그렇게 해주면서 새로운 사람들이 같이 돋보일 수 있게 해준다. 그런 힘이 크다. 강호동이 계속 톱의 자리에 있는 건 스스로 나서야 할 때와 동생들이 돋보여야 할 때를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이 친구가 매력 있다고 강요하는 게 아니라 매력이 보일 수 있게 만들어준다”며 “강호동 덕분에 다른 멤버들이 매력을 발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프로그램을 전체적으로 볼 수 있는 사람도 강호동이다. PD들은 프로그램을 이끌어야 하지 않나. 강호동은 같은 시선에서 봐주는 느낌이 든다. 누구 하나 돋보여야 한다는 마음이 아니라 두루두루 잘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동생들을 이끌어준다. 의지가 되는 분이고, 고마운 사람”이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 '신서유기4' 나영석-강호동(위)과 이수근. 사진|'신서유기' 페이스북
# 웃음 천재 이수근

‘신서유기’에서 가장 웃긴 사람이다. 순간을 놓치지 않고 웃음을 만들어낸다. 제작진도 이수근의 센스에 매번 놀랄 정도다.

신효정 PD는 “TV에 나오는 건 일부분 밖에 안된다. 미친 듯이 웃긴다. 타고났다. 끊임없이 웃긴다. 웃기기 위해 뭐든지 한다. 천재인 것 같다. 뼈그맨이다”면서도 “레이크레이션 강사를 하셨던 분이라 그런지 게임, 춤, 노래에 대해 잘 알고 있고 분위기를 띄운다. 기분 나쁜 개그가 아니라 착한 개그를 한다. 현장에 있다 보면 지칠 때가 있다. 그럴 때도 개그 하나로 웃음을 준다. 그러면 팀 분위기가 좋아진다. 다들 미친 듯이 웃는다. 같이 웃고 뒹굴다보면 친해져 있다. 카메라에 찍히지 않는 순간에도 스태프들을 웃긴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신효정 PD는 “차를 타고 이동하는 순간에도 웃긴다. DJ로 변신해서 음악 선곡을 하고 사연을 들려준다. 이상하고 웃긴 이야기를 하는데, 덕분에 차타고 이동하는 게 지겹지 않다. 일부분만 방송에 나가는 게 아쉽다. 차 안에 있는 모습을 계속 넣을 수 없지 않나. 정말 사람들을 웃기는 걸 좋아하고 모든 걸 쏟아낸다. 제작진이 편집할 때 보면 가장 많이 화면에 걸려 있는 분이다. 제작진에게 웃음을 주고 힘을 받고 더 즐거워하는 분”이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 중간자 은지원

‘미친 자’ 캐릭터로 웃음을 주고 있는 은지원은 ‘신서유기’의 ‘허리’다. 나이 많은 형들과 나이 어린 동생들 사이를 오가며 ‘여섯 요괴’들이 더 잘 어우러질 수 있도록 만드는 인물이다.

신효정 PD는 “‘신서유기’는 멤버들 간에 나이 차이가 많이 난다. 은지원은 어떨 때는 막내 같고 ‘미친 자’ 같기도 하다. 또 리더 같기도 하다. 젝스키스에서 팀을 이끄는 사람이지 않나. 촬영을 하고 있을 때와 하지 않을 때가 다르다. 저도 낙오하고 놀란 게, 스태프들 중에는 어린 사람들도 있고 어르신들도 있다. 다들 ‘멘붕’이었는데 현장에서 먼저 나서서 어른스럽게 짐을 옮겼다. 제가 몸이 안 좋은 상황이었는데, 자기가 알아서 짐을 챙길테니 집중해서 찍으라고 말하더라. 어른미 ‘뿜뿜’했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 “처음에는 막내 역할을 했고 응석을 부려야 했던 부분도 있다. 동생들이 들어오면서 어른미가 느껴진다. 중간자 역할을 잘 해준다. 너무 중간이 없으면 따로 놀기 마련이다. 중간이 중요하다. 안재현, 송민호, 규현을 잘 챙긴다. 특히 송민호와 규현에겐 아이돌 선배이지 않나. 가요계 선배로서 막내들을 잘 이해하는 부분이 있다. 강호동과 이수근은 ‘1박 2일’을 함께 했고, 오랜 시간 함께하면서 눈빛만으로도 잘 통한다. 은지원이 있기에 편을 나눌 때도 다양한 그림이 나온다”고 밝혔다.

신효정 PD는 “예전보다 ‘미친 짓’을 한다. 그런데 지금은 멤버들에게 거의 간파당했다. 그것조차 잘 받아준다. 그래서 고맙고 애정이 갈 수밖에 없다”며 “이번 시즌에는 ‘은초딩’ ‘미친자’와는 또 다른 매력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신서유기4' 이수근-은지원-안재현-송민호-규현의 모습들. 사진|'신서유기' 페이스북
# 사랑스러운 안재현

다정다감하고 사랑스러운 멤버다. 세심하게 제작진과 멤버들을 챙긴다. 가장 먼저 새로운 멤버에게 다가가 인사를 나누고 어울릴 줄 아는 배려심 넘치는 요괴. 신효정 PD는 “정말 사랑스럽다. 사람들을 한 명 한 명 다 챙긴다. 연기자들에게만 그런게 아니라 스태프들 이름까지 다 외운다. ‘신혼일기’ 촬영할 때도 더빙하러 오면 꼭 저희 편집실에도 들렀다. 떡볶이나 순대를 들고 와서 수다를 떨고 갔다. 촬영장에서도 제작진까지 세심하게 챙긴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신효정 PD는 “규현이와 송민호가 들어왔을 때도 먼저 다가가 말을 걸고 편하게 하라고 해주더라. 어떻게 보면 접점이 없는데 먼저 나서서 춤도 배우고 그런다. 정말 달콤한 친구다. 퀴즈를 할 때도 보면 틀린 말은 없다. 인생의 깨달음을 많이 준다. 또래 친구들과 가치나 지향점이 다르다. 신선한 친구다. 뭐든 배우려고 하고 이번 시즌에 춤을 추는데 자기도 웃더라. 프로그램에 애정도 보이고, 우리 팀을 좋아하는게 느껴진다. 같이 오래가고 싶은 친구다”고 말했다.

#  애교 많은 규현

‘비관돌’이라는 캐릭터를 얻은 규현은 애교 많고 센스 있는 멤버다. 지난 5월 입대한 규현 역시 계속 함께 여행하고 싶은 인물이다. 신효정 PD는 “처음 알고 있던 이미지와 가장 많이 바뀐 멤버”라고 했다.

신효정 PD는 “슈퍼주니어라는 아이돌이 아니라 대학생 조규현이다. 또래 아이들 같은 느낌이 강하다. 낯가림이 있지만 친해지고 보면 애교도 많고 그냥 다 보여준다. 장난기도 많다. 사실 제작진이 아침에 음악을 틀었을 때 그렇게 열심히 출 줄 몰랐다”며 “계속 같이 여행하고 싶은 멤버다. 사이사이 받아치는 센스가 좋다. 생각지도 못한 포인트에서 웃음을 준다. 진행 능력도 뛰어나고 유쾌하다. 볼 때마다 새롭고 더 일찍 알았으면 좋았을 것 같다. 계속 여행을 같이 가고 싶다”고 고백했다.

신효정 PD는 “정말 애교도 많고 사랑스럽다. 몰입도도 높고, 퀴즈를 맞히고 너무 좋아한다. 그런 모습을 보면 저렇게 좋아할 일인가 싶기도 할 정도다. 되게 좋아하고 되게 서운해하는 모습을 보면 또래 친구 같은 느낌이다. 크게 좌절할 때는 세상 다 잃은 표정인데, 또 기뻐할 때는 제일 좋아하며 뛰어다니더라”고 귀띔했다.

# 막내 송민호

‘신서유기4’ 막내 송민호는 의외의 매력을 갖고 있는 요괴다. 신효정 PD는 “가장 질문을 많이 받는다. 코끼리코도 그렇게 잘할 줄 몰랐다. 자기도 처음 알았다고 하더라. 생각했던 이상의 모습을 보여준다. 기본적으로 예의 있다”면서도 “형들과 나이 차가 많이 나니까 너무 예의만 차리면 재미가 없지 않나. 지킬 건 지키는데 막내 같은 느낌이 있다. 가족 많던 시절에 밥 먹으라고 하면 밥은 안 먹고 돌아다니는 막내 느낌이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신효정 PD는 “‘쇼미더머니4’의 송민호나 무대 위에서의 모습과 다른 모습들을 좋아해주는 것 같다. 송민호를 섭외하면서 느낀 건 무대와 가장 갭이 컸다”며 “형들 사이에서 기죽지 않으면서도 선을 넘지는 않는다. 또 솔직하다. 젊은 감각을 갖고 있고 신선하다. 힙합을 좋아하고 멋있는 걸 좋아한다. 보통 또래 아이들 같다. 형들이랑 있으면 재미다고 좋아한다.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는데, 몰랐던 매력들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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