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홀-이상한 나라의 필'의 주역들이 첫 대본리딩을 했다. 제공|셀트리온 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스타=이호영 인턴기자] 병맛 웃음으로 중무장한 김재중, 유이, 정혜성, 바로 등 '맨홀'의 주역들이 첫 대본 리딩을 가졋다.

6일 KBS2 새 수목드라마 '맨홀-이상한 나라의 필(이하 '맨홀')'(극본 이재곤, 연출 박만영 유영은) 측은 김재중과 유이를 비롯 배우들의 첫 대본리딩 현장 사진을 공개했다. '맨홀'은 백수 봉필(김재중 분)이 우연히 맨홀에 빠지면서 벌어지는 코믹한 시간여행을 그린 작품이다.

지난달 29일 서울 여의도 KBS 별관에서 진행된 대본 리딩에는 박만영 감독, 이재곤 작가, 배우 김재중, 유이, 정혜성, 바로, 주진모, 김혜옥, 서현철, 이연경, 장미관, 김민지, 강홍석, 이상이 등이 모여 첫 호흡을 맞췄다.

제대 후 첫 복귀작으로 '맨홀'을 택한 김재중은 남다른 열정을 보여줬다. 김재중은 극 중 타고난 똘기로 존재감을 자랑하는 백수 봉필 역을 맡았다. 동네 어디에나 있는 맨홀로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시간여행자다. 그는 이날 능청스러운 연기로 박수받았다.

유이는 결혼을 앞둔 봉필의 28년 짝사랑이자 '여사친' 강수진을 연기한다. 그는 유쾌하고 똑 부러지는 연기로 시선을 모았다. 특히 김재중과 거침없이 대사를 주고받으며 훌륭한 연기 호흡을 보여줬다.

정혜성과 바로 역시 존재감을 발산했다. 봉필, 강수진과 한 동네에서 자란 진숙 역을 맡은 정혜성은 거침없는 돌직구녀 진숙을 표현했다. 바로가 연기하는 조석태는 겉으로는 봉필에게 꼼짝 못 하지만 뒤로는 한 방 먹일 기회를 노리는 인물이다. 바로는 착한 듯 살짝 허당기 있는 말투와 연기로 재미를 선사했다.

또 백수 아들이 부끄러운 봉필의 부모 역을 맡은 주진모와 김혜옥은 능청스러운 연기로 존재감을 높였다. 수진의 부모 역을 맡은 서현철, 이연경은 개성 강한 연기로 감칠맛을 더했다. 봉필의 동네 친구들로 분한 강홍석, 이상이, 김민지와 수진의 약혼자 역의 장미관까지 뛰어난 연기 시너지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박만영 PD는 "이렇게 많이 웃었던 대본 리딩은 처음이다. 귀한 분들을 모셨으니 최대한 재미있고 상큼한 2017년 여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대본을 볼 때 상상을 뛰어 넘는 이야기들이 많아서 고민을 많이 했다. 대본이 흥미롭고 배우들의 힘이 더해지면 좋은 작품이 나올 것 같다는 확인이 든다"고 전했다.

'맨홀'은 '결혼해 주세요', '포도밭 그 사나이' 등을 연출한 박만영 PD와 '특수사건 전담반 TEN'을 쓴 이재곤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7일의 왕비'(극본 최진영, 연출 이정섭) 후속으로 오는 8월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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