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천선수촌 개촌 사전 설명회 및 기자간담회 ⓒ연합뉴스 제공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한국 엘리트 스포츠를 이끌어 가는 국가 대표 선수들의 새 요람인 진천선수촌이 오는 10월 공식 개촌한다.

대한체육회는 6일 충북 진천선수촌 챔피언 하우스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새 선수촌 개촌 준비 과정과 태릉선수촌에서 진천선수촌으로 이전 일정 등을 설명했다.

총 공사비 5,130억 원을 투입해 2009년 2월 착공한 진천선수촌은 8년의 공사를 거쳐 9월 말 준공될 예정으로 현재 공정률은 89%다.

체육회는 기존 태릉선수촌과 비교해 진천선수촌의 시설 규모와 수용 인원이 각각 3배로 늘어난다고 소개했다.

대지 면적은 31만969㎡에서 159만4천870㎡로 크게 넓어진다. 국가 대표 선수들이 사용할 숙소는 3개동 358실에서 8개동 823실로 확충되고 수용 종목은 기존 12개에서 35개로 증가한다.

전체 수용 인원은 450명에서 1,150명으로 늘어나며 훈련 시설은 12개소에서 21개소로 대폭 증가한다.

체육회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을 비롯한 정·관계, 사회 단체 인사 2,000명을 초청해 진천선수촌 사이클 벨로드롬에서 9월 첫째 주에 개촌식을 열기로 하고 관계 부처와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현재 태릉선수촌에 있는 아이스하키, 컬링, 스피드스케이팅과 쇼트트랙스피드스케이팅 등 16개 종목은 10월 중순부터 시설·장비 이전을 시작해 11월 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또 럭비, 사이클, 철인 3종 등 8개 종목은 새로 진천선수촌에 입촌한다.

체육회는 1966년 개촌 후 51년 간 금메달의 산실 노릇을 해 왔으나 이전 후 보존과 철거의 갈림길에 설 태릉선수촌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지키고자 문화재청과 계속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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