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년 윔블던 단식 3회전 진출을 확정 지은 뒤 관중들의 환호에 답례하는 로저 페더러 ⓒ GettyI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황제' 로저 페더러(36, 스위스, 세계 랭킹 5위)와 '무결점' 노박 조코비치(30, 세르비아, 세계 랭킹 4위)가 윔블던 3회전에 진출했다. 여자 단식에서는 우승 후보 가운데 한 명인 카롤리나 플리스코바(25, 체코, 세계 랭킹 3위)가 고개를 떨궜다.

페더러는 6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 윔블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2017년 윔블던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2회전에서 두산 라조비치(27, 세르비아, 세계 랭킹 79위)를 세트스코어 3-0(7-6<0> 6-3 6-2)으로 물리쳤다.

올해 호주오픈에서 우승하며 화려하게 부활한 페더러는 윔블던을 위해 프랑스오픈을 비롯한 클레이 코트 대회 출전을 포기했다. 지난달 독일 할레에서 열린 게리베버 오픈에서 우승한 그는 윔블던에서 순항하고 있다.

그는 1회전에서 알렉산드르 돌고폴로프(28, 우크라이나, 세계 랭킹 84위)에게 기권승하며 이 대회 85승에 성공했다. 프로 선수들의 메이저 대회 출전이 허용된 1968년 이후 윔블던 남자 단식 최다승 기록은 지난해까지 페더러와 지미 코너스(미국, 은퇴)의 84승이었다.

1999년 윔블던에 처음 출전한 그는 올해 윔블던에서 역대 최다승 기록을 갈아 치웠다. 2회전에서 승리한 그는 86번째 윔블던 승리를 챙겼다.

페더러는 3회전에서 만만치 않은 상대인 미챠 즈베레프(29, 독일, 세계 랭킹 30위)를 만난다.

조코비치는 애덤 파블라첵(22, 체코, 세계 랭킹 136위)을 세트스코어 3-0(6-2 6-2 6-1)으로 손쉽게 꺾고 3회전에 진출했다. 조코비치는 에르네스츠 걸비스(28, 라트비아, 세계 랭킹 589위)와 4회전 진출을 다툰다.

'떠오르는 태양' 도미니크 팀(23, 오스트리아, 세계 랭킹 8위)은 질레스 시몽(32, 프랑스, 세계 랭킹 36위)을 세트스코어 3-1(7-5 4-6 6-2 6-4)로 꺾고 3회전행을 결정 지었다.

▲ 카롤리나 플리스코바 ⓒ GettyIimages

여자 단식에서는 페트라 크비토바(27, 체코, 세계 랭킹 12위)의 2회전 탈락에 이어 이변이 일어났다. 세계 랭킹 3위 플리스코바는 2회전에서 마그달레나 라이바리코바(28, 슬로바키아, 세계 랭킹 87위)에게 세트스코어 1-2(6-3 5-7 2-6)로 역전패했다.

지난해 US오픈 준우승자인 플리스코바는 이번 윔블던에서 시모나 할렙(25, 루마니아, 세계 랭킹 2위)과 세계 랭킹 1위에 도전했다. 윔블던 전초전인 애건 인터내셔널에서 우승한 그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전망을 밝혔다. 그러나 2회전에서 고배를 마시며 일찍 짐을 쌌다.

세계 랭킹 1위 안젤리크 케르버(29, 독일)는 키르스틴 플립켄스(31, 벨기에, 세계 랭킹 88위)를 세트스코어 2-0(7-5 7-5)으로 꺾고 2회전을 통과했다. 케르버는 셸비 로저스(24, 미국, 세계 랭킹 70위)와 4회전 진출을 다툰다.

캐롤리나 보즈니아키(26, 덴마크, 세계 랭킹 6위)도 츠베타나 피론코바(29, 불가리아, 세계 랭킹 131위)를 세트스코어 2-0(6-3 6-4)으로 잠재우며 3회전 진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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