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생술집' 김규리가 출연했다.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스타=양소영 기자] ‘인생술집’에서 김규리가 춤에 대한 열정과 부모에 대한 효심을 드러내며 감동을 전했다.

김규리는 6일 방송된 tvN ‘인생술집’에 발레리나 김주원과 함께 출연했다. 김규리는 최근 댄스시어터 ‘컨택트’로 무대에 올라 춤 실력을 뽐냈다. 

김규리는 “언니가 무용을 전공했다. 언니 덕에 춤에 관심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어 “무용보는 걸 좋아하고 즐기다가 우연하게 ‘댄싱 위드 더 스타’라는 프로그램을 하게 됐다. 무대에서 춤을 출 때만큼은 가장 이상적인 내가 나오더라. 가장 섹시했고 자신감 넘쳤다. 춤으로 올라가야지 그런 내 모습을 만날 수 있다 보니 동경이 생기더라. 그래서 춤을 추고 싶었다”며 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규리는 과거 박진영의 ‘음음음’ 뮤직비디오에 등장해 춤 솜씨를 뽐냈다. 이와 관련 김규리는 “스케줄이 안 나던 때인데 박진영에게 같이 해보자고 연락이 온 거다. 놓칠 수가 없어서 강행했다. 진영을 대신해 춤을 맞춰 준 사람이 비였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또한 김규리는 가족에 대한 이야기도 전했다. 김규리는 “돈을 모아 집을 사 드리고 싶었는데 어머니가 갑자기 돌아가셨다. 어머니가 아프신 걸 너무 늦게 알았다. 병간호하는 시간도 짧았다. 순식간에 벌어져서 허탈감과 충격이 컸다. 어머니는 늘 곁에 있을 것 같았는데, 이렇게 가버리니까 허탈하다. 그래서 엄마를 되돌아보게 됐다. 아직도 철이 없다. 나랑 같은 여자인데 엄마는 다른 성이 있는 줄 알았다. 엄마도 나처럼 꾸미고 싶었을 거고 그랬을텐데 엄마라는 다른 성으로 생각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MC 유라는 김규리의 말을 듣고 눈물을 흘렸다. 유라는 “오늘 엄마랑 싸우고 나왔다”고 고백했다. 같이 눈물을 흘린 김규리는 “곁에 계실 때 잘해야 된다.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나니까 해드릴 수가 없다”며 “가장 큰 효도는 자주 연락드리고 같이 있어드리는 거다. 추억을 공유하고 만들어가는 것”이라는 조언을 건넸다.

김규리는 홀로 계신 아버지와 부산국제영화제 레드카펫을 밟았다. 그는 “아버지가 귀가 한 쪽이 안들린다. 용접을 하다가 고막을 다쳐서 수술을 했다. 수술을 한 후 안정이 됐는데, 이후 어머니가 돌아가셨다. 그 후 아버지와 영화제를 가려고 계획했다”고 말했다.

김규리는 “부모님은 자식이 잘 되고 안 되도 항상 걱정을 한다. 딸이 대한민국 여배우인데 저렇게 걱정이 많이 하셨다. 함께 힐 수 있는 시간이 없지 않나. 그렇다면 당신의 딸이 어떤 자세로 일을 하는지 직접 보여드리고 싶었다. 그래서 가장 화려한 영화제에 아버지와 팔짱을 끼고 같이 가게 됐다. 아버지를 신사로 만들어드리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김규리는 “아버지가 정말 좋아하셨다. 그날 이후로 멀리서 나는 소리도 잘 듣게 되셨다. 기분이 좋았다. 아버지가 연세가 드시고 삶이 무료해지지 않나. 효도라는게 다른 건 없는 것 같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김규리는 조근 조근 자신의 진심을 털어놨다. 춤에 대한 열정과 부모에 대한 효심을 전하며, 진솔한 조언을 건넨 김규리의 모습은 충분히 아름다웠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