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년 윔블던 3회전에서 탈락한 니시코리 게이 ⓒ GettyI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일본의 '테니스 왕자' 니시코리 게이(28, 일본, 세계 랭킹 9위)가 윔블던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앤디 머레이(30, 영국, 세계 랭킹 1위)와 라파엘 나달(31, 스페인, 세계 랭킹 2위)은 16강에 진출하며 순항하고 있다.

니시코리는 7일 영국 런던 윔블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2017년 윔블던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3회전에서 로베르토 바티스타 아굿(29, 스페인, 세계 랭킹 19위)에게 세트스코어1-3(4-6 6<3>-7 6-3 3-6)으로 졌다.

니시코리는 지난해 윔블던에서는 8강에 진출했다. 니시코리는 2014년 US오픈에서 준우승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지난해에는 US오픈 준결승에 진출했지만 결승행은 좌절됐다.

니시코리의 윔블던 최고 성적은 2014년과 지난해 16강 진출이다. 니시코리를 꺾고 16강에 오른 아굿은 마린 칠리치(28, 크로아티아, 세계 랭킹 6위)와 8강 진출을 다툰다.

이번 대회 톱 시드를 받은 머레이는 16강에 올랐다. 머레이는 3회전에서 파비오 포그니니(30, 이탈리아, 세계 랭킹 29위)를 세트스코어 3-1(6-2 4-6 6-1 7-5)로 눌렀다. 머레이는 16강전에서 베노아 페어(28, 프랑스, 세계 랭킹 46위)를 만난다.

올해 프랑스 오픈 우승자인 나달은 3회전에서 카렌 카챠노프(21, 러시아, 세계 랭킹 34위)를 세트스코어 3-0(6-1 6-4 7-6<3>)으로 꺾고 16강에 진출했다. 1, 2세트를 손쉽게 딴 나달은 3세트에서 고전했다. 타이브레이크로 이어졌지만 뒷심 싸움에서 이긴 나달은 16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나달은 자일스 뮐러(34, 룩셈부르크, 세계 랭킹 26위)와 16강전을 치른다.

▲ 2017년 윔블던 여자 단식 3회전에서 득점을 올린 뒤 환호하는 옐레나 오스타펜코 ⓒ GettyIimages

여자 단식에서는 올해 프랑스오픈 우승을 차지한 옐레나 오스타펜코(20, 러트비아, 세계 랭킹 13위)와 준우승자인 시모나 할렙(25, 루마니아, 세계 랭킹 2위)이 나란히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오스타펜코는 3회전에서 카밀라 조르지(25, 이탈리아, 세계 랭킹 86위)를 세트스코어 2-0(7-5 7-5)로 눌렀다. 8강전에서 오스타펜코는 올 시즌 여자 프로 테니스(WTA) 투어에서 4번 우승한 엘리나 스비톨리나(22, 우크라이나, 세계 랭킹 5위)를 만난다.

할렙은 중국의 펭슈아이(31, 세계 랭킹 37위)를 세트스코어 2-0(6-4 7-6<7>)으로 꺾고 16강에 진출했다. 이번 대회 2번 시드를 받은 할렙은 16강전에서 커다른 장벽을 만난다. 그가 8강행출을 놓고 다툴 이는 전 세계 랭킹 1위 빅토리아 아자렌카(27, 벨라루스, 세계 랭킹 683위)다.

지난해 12월 아들을 낳은 아자렌카는 코트에 복귀해 윔블던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요안나 콘타(26, 영국, 세계 랭킹 7위)와 비너스 윌리엄스(37, 미국, 세계 랭킹 11위)도 3회전을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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